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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비즈] 백화점은 ‘초콜릿’, 편의점은 ‘젤리’…화이트데이 고객 잡기

Jacob, Kim 2017. 3. 12. 22:17




2017년 3월 12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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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데이를 하루 앞두고 유통업계가 화이트데이 특수 잡기에 나서고 있다. 사탕보다 초콜릿에 대한 선호가 높아지며 발렌타인데이 못지않은 초콜릿 행사를 펼치고 가성비를 높인 1만 원대 미만 기획 상품들도 인기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몇 년 간 화이트데이 선물로 사탕보다 초콜릿이나 젤리를 구매하는 소비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

롯데백화점의 최근 3년간 화이트데이 시즌(3월8일~14일) 초콜릿 매출을 살펴보면 2014년 1.5%, 2015년 6%, 2016년 20%로 신장하는 등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화이트데이 시즌에 초콜릿을 구매한 고객은 두 자릿수로 크게 증가했다.

이에 따라 백화점들은 발렌타인데이 못지않은 프리미엄 초콜릿 행사로 화이트데이 소비자들을 공략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14일까지 롯데 본점과 영등포점, 노원점 등 7개 점포에서 일본 인기 초콜릿 ‘로이즈 생 초콜릿 대전’을 열고 본점에서는 초콜릿 특설 매장을 통해 위고에빅토르·라메종뒤쇼콜라·레더라·레오니다스 등 프리미엄 초콜릿을 판매한다.

신세계백화점도 전점에서 각국 유명 초콜릿 판매 행사를 펼친다. 신세계백화점은 화이트데이를 만든 일본 마시멜로 전문 ‘이시무라’를 단독으로 선보이기도 했다.




편의점업계서는 최근 화이트데이 기간 사탕보다 젤리류 판매 증가폭이 두드러지며 젤리류 기획 상품을 크게 늘렸다. 가성비를 중요시하는 소비심리에 맞춰 가격은 대부분 1만 원 대 미만이다.

GS25는 코로로 젤리 2종과 유어스 스크류바 젤리, 유어스 마시멜로 등 40여종 젤리 제품을 선보이며 CU는 히트작 사이다 젤리와 콜라 젤리로 구성된 ‘탄산음료 젤리세’를, 세븐일레븐은 계란후라이와 당근·생선 등 음식 모양 젤리로 도시락을 구성한 ‘위니비니 도시락 젤리세트’를 화이트데이 상품으로 준비했다. 미니스톱은 전구 모양 용기에 젤리빈을 담은 ‘미니전구 젤리빈; 등을 젤리 기획 상품 판매한다.

가격은 세븐일레븐 위니비니 세트가 9900원 등 대부분 1만 원대로 구성되어 있다.



롯데제과도 최근 젤리에 대한 소비자 인기를 반영해 이번 화이트데이는 예년과는 다르게 캔디 젤리와 추잉캔디 제품에 중점을 뒀다. 요구르트젤리를 비롯해 폭신폭신 말랑카우, 사이다향젤리, 콜라젤리 등 기획제품 5종을 선보인다.

한 편의점업계 관계자는 “화이트데이에는 연인뿐만 아니라 친구나 직장 동료 간 작은 선물을 나누는 경향이 크다”며 “이 기간 사탕뿐만 젤리, 초콜릿 등 다양한 상품에 걸쳐 재미를 더한 기획 상품을 마련하게 됐다”고 전했다.




2017년 롯데제과 화이트데이 기획제품.



<노정연 기자 dana_fm@kyunghyang.com>




원문보기: http://biz.khan.co.kr/khan_art_view.html?artid=201703121148001&code=920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