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스트 1945/중부독일-서부전선

◆[연합뉴스] 유엔, 예멘 주요 제분시설 진입…식량 상황 개선 기대

Jacob, Kim 2019. 2. 28. 00:20







2019년 2월 26일자





[기사 전문]





(제네바=연합뉴스) 이광철 특파원 =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26일(현지시간) 유엔 직원들이 예멘 호데이다항 근처에 있는 주요 제분시설에 진입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이날 제네바 유엔사무국(UNOG)에서 열린 예멘 구호기금 조성 행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와 관련,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은 현지 조사단이 호데이다 인근에 있는 '홍해 제분소'에 들어갔다고 공개했다. 유엔 직원들이 이 시설에 진입한 것은 작년 9월 이후 처음이다.

이 제분소와 식량 창고에는 370만명이 한 달간 먹을 수 있는 5만1천 MT(metric tonne)의 곡식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르베 페어후슬 WFP 대변인은 "조사단으로부터 정확한 조사 결과를 넘겨받지는 못했다"며 "이 시설이 가급적 이른 시일에 정상적으로 가동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예멘 정부와 반군은 작년 12월 스웨덴에서 맺은 휴전 협정에 따라 이달 17일 병력을 호데이다항(옮긴이 서부방벽) 밖으로 재배치했다. 예멘 최대 항구인 호데이다항은 유엔의 구호물자가 들어오는 시설이다.


[가상 국가 왈] 지그프리트 선에서 두세달 휴전 속 대치 소모전을 낳은 결과가 이렇습니다.

서부방벽에 만들어진 '작은 구멍'으로 연합군이 서부방벽 지나 인접 전선까지 진격로를 열어 젖혔습니다.


서부유럽 독일군 입장에서는 이거 뭐 도대체 어떻하라는 거죠? 이럴 분위기입니다. 독일군 사령관 모델은 지그프리트 선 사수를 주장했고 모델은 - 히틀러 주도로 벌인 아르덴 대공세를 빼놓더라도 - 이 시기만큼은 군사적 판단 실수도 없었고 방심은 더더욱 안했습니다. 


연합군은 독일군이 펼친 서부전선 고착 방어전에 왜 고착 방어전이 당연한 것인지를 역으로 물어보는 선택을 했습니다. 이거 연합군, 서부방벽 지나 인접 전선까지 무혈 입성입니다.

 

원 2차대전사와 달라진 것이 있다면 연합군이 서부전선 독일군 주력을 섬멸하지 못했다는 것, 그거 하나 위안삼아야 겠습니다.     




유엔은 이날 예멘 구호기금 마련 행사에서 목표인 42억 달러(약 4조6천억원)의 절반을 조금 넘긴 26억 달러(약 2조9천억원)를 모금했다.

유엔에 따르면 2015년 3월 내전 발발 이후 예멘에서는 인구의 80%에 이르는 2천400만명이 인도주의적 도움이 필요한 상태에 있다.


[가상 국가 왈] 원 2차대전사에서 독일군 사령관 모델은 히틀러가 주장한 아르덴 대공세 대신 뫼즈에서 미 제 1군을 포위 섬멸하는 '작은 해결책'을 주장했다. 당시 서부최고지휘관 룬트슈테트 장군과 모델을 위시한 서부전선 독일군 사령관들은 히틀러와 회담에서 통일된 하나의 작전 안을 설명하기 위해 이 작전으로 의견을 모았던 것이다. 


이 작전 외로 독일군 사령관들은 다른 대안을 모색하고 있었다. 그 예로 1944년 11월 말 경, 룬트슈테트 장군은 1. 아르덴이 아닌 아헨 방향으로 기갑부대를 진격시키자는 제안을 서부전선 독일군 사령관들에게 하였다. 모델 장군은 라인강으로 연합군의 진격을 늦추기 위해 2. 현재 보유한 기갑전력으로 아르덴에서 제한된 반격을 펼쳐 아르덴에 주둔하고 있는 소규모의 미군을 포위하는 작전을 설명했다. 모델 장군은 이 작전이 성공할 경우 연합군이 이 포위망을 제거하는데 수 주일에서 몇 달 가량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었고 이를 통해 라인강으로 연합군이 진군하는 것을 늦출 수 있었다. 


그러나 히틀러 주도로 벌인 아르덴 대공세는 당시 서부전선 독일군 사령관들이 가지고 있었던 일말의 작전적 성공 가능성 마저도 무산시켰다. 서부전선 독일군은 서부전선 유지를 위해 비축하고 있었던 귀중한 병력과 연료를 모두 아르덴에서 소모시킴으로써 이후 벌어진 연합군의 역습에 더욱 취약해진 상태가 되었다. 거기에 히틀러는 서부전선 독일군이 서부방벽 너머로 후퇴하는 것을 금지시켰다. 서부전선 독일군은 이 결과로 투항 또는 죽음이라는 비극을 피할 수 없었다.


아르덴 대공세 이후 서부전선에서의 전투에 대해 간단하게 흐름을 짚어보기로 한다. 라인란트 방어전 - 1. 한 축으로 네덜란드 탈환과 독일 북서부·중부 진군(영) - 2. 다른 축으로 알자스 로렌에서 G집단군 포위 섬멸 - 라인강 진군 - 루르 포위망에서 B집단군 포위 섬멸 - 독일 남부와 엘베강 진격(미)이라는 장을 열어 버린 것이다.  ▶발터 모델 평전(한역 정주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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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가상 2차대전사다. 앞서 연합군은 서부방벽에서 만들어진 '작은 구멍'으로 서부방벽 인근 전선까지 진격로를 열어 젖혔다고 말했다. 두세달 휴전 속 대치 소모전에서 서부전선 독일군은 군사와 식량을 비축하고 방어진지를 수축하면서 버텼지만 이제는 상황이 달라졌다. 독일군이 그렇게 피하고자 했던 영미연합군을 상대로 제한적 반격, 이제는 해야 할 시간이 됐다. 


군사들이여, 최소 수 주일에서 몇 달을 연합국으로부터 뺏어내기 위해 하는 것이다. 적이 이곳에 한 명이라도 더 있을 때 싸워서 이겨야 한다. 싸울 수 있을 때는 지금 뿐이다. 지금이 아니라면 우리는 앉아서 죽음을 기다리던가 최후의 공격 만이 남을 것이다. 


요 며칠이 서부전선에서 분수령이 되고 말았다. 군사들이여, 이곳에서 연합군을 고착시켜야 서부 독일을 뺏기지 않을 수 있고 저 멀리 동부전선에서 싸우고 있는 병사들의 안전지대를 지킬 수 있다. 우리 손으로 그리는 통일 독일은 절대로 연합국에 휘둘리지 않을 것이다. 이곳을 끊어서 더 이상 연합국에 휘둘리지 않아야! 이 나라가 유럽 중앙에 당당히 설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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