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5월 5일자
日매체 "'중국이 北·美전쟁 대비' 등 장마당에 나돌아"
[기사 전문]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최근 북한 내에서 '체제 붕괴'에 대한 소문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고 5일 일본의 북한전문매체 아시아프레스가 보도했다.
아시아프레스는 이날 복수의 북한 내 취재원을 인용, "최근 들어 '결국엔 미국과의 전쟁을 치를 것이다', '중국이 우리나라(북한) 붕괴에 대비하기 시작했다'는 등의 소문이 각지에 퍼지면서 북한 당국이 단속에 나섰다"며 이같이 전했다.
또 "북한 정권 붕괴 뒤 주민들이 집단으로 국경을 넘는 것을 막기 위해 중국군이 접경지대에 추가 배치됐다"는 등의 소문도 함께 나돌고 있다고 한다.
양강도 혜산시의 한 취재원은 "체제 붕괴에 대한 소민이 퍼지는 건 (북한) 경제가 날로 악화되고 있기 때문일 수도 있다"면서 "장마당에 모인 사람들이 불만을 직접 입에 담고 있다. '혜산만 중국에 넘겨주면 좋겠다'거나 '기왕 북한이 흡수될 거면 중국보단 미국이 좋겠다. 그러면 자본주의가 된다'는 노골적인 얘기까지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북한 당국도 장마당 등을 중심으로 '체제 붕괴'에 대한 소문을 퍼뜨리는 사람들에 대한 색출 작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2015년 개정된 형법 제211조에서 '국가에 대한 불신을 조장할 수 있는 허위 소문을 퍼뜨리는 사람'을 1년 이하 노동교화형에 처하고 있다.
이와 관련 아시아프레스는 "제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로 경제제제 해제·완화에 대한 기대가 사라진 데 따른 북한 주민들의 실망과 불안이 '체제 붕괴'에 대한 소문으로 표출되고 있는 것 같다"고 해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2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때 '경제 분야 등에 관한 유엔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를 일부 해제해 달라'며 영변 핵시설의 폐기·사찰 허용 의사를 밝혔었다.
그러나 미국 측은 당시 회담에서 '영변 핵시설만으론 제재 해제는 어렵다'며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요구했고, 이에 회담은 아무 합의 없이 결렬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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