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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反마두로' 선봉 베네수엘라 국회의장 "美개입, 필요시 승인"

Jacob, Kim 2019. 5. 6. 00:11







2019년 5월 5일자





군사 봉기 실패 후 미국의 군사 개입에 열린 태도 표명

"야권이 기대만큼 강하지 않지만, 마두로 힘도 생각보다 약하다"





[기사 전문]





(서울=연합뉴스) 이세원 기자 =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에 맞서 정권 퇴진 운동에 앞장선 후안 과이도 베네수엘라 국회의장은 미국의 군사적 개입을 선택지로 검토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본격적인 내전으로 번져 상황이 더 나빠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그간 과이도 의장은 미국의 군사적 개입에 부정적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최근 군사 봉기가 실패한 후 이에 관해 열린 태도를 보였다.

과이도 의장은 4일(현지시간) 미 일간지 워싱턴포스트(WP)와의 인터뷰에서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미국의 개입을 제안하면 뭐라고 답할 것이냐는 물음에 "만약 필요하다면 우리는 그것을 승인할지도 모른다"라고 말했다.

그는 "그런 선택지를 제안한 데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 우리는 그것을 평가해 볼 것이다,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서 아마도 의회에서 검토할 것이다"라고 볼턴에게 답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덧붙였다.





이런 답변은 미국의 군사적 지원이라는 민감한 문제에 관해 과이도 의장이 그간 내놓은 것 중에 가장 강력한 발언이라고 워싱턴포스트는 평가했다.

미국의 군사적 개입에 대해서는 마두로 반대 세력 내에서도 거부감이 많은 상황이다.

과이도 의장은 미국이 군사적 개입이라는 선택지를 열어둔 데 대해 "우리는 현재 모든 선택지를 검토하고 있기 때문에 그것은 좋은 소식"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달 30일 시도한 군사 봉기가 실패한 것과 관련해 야권이 군 내부의 지지세력을 과대평가했다고 밝혔다.





과이도 의장은 "어쩌면 우리가 더 많은 군인이 필요하기 때문일수도 있고 그것을 지지해 줄 정부 내 더 많은 공무원이 필요한 것인지도 모른다"고 언급했다.

그는 최근 봉기 시도가 기대한 만큼 야권의 힘이 강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줬지만 동시에 많은 이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마두로 대통령의 힘이 강하지 않다는 점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과이도 의장은 마두로 대통령 측과 협상하라는 국제사회의 요구에 관해 "마두로와 함께 앉는 것은 선택지가 아니다"며 "(마두로 대통령의) 권력 찬탈을 끝내는 것이 대화의 전제 조건"이라고 강조했다.




[상우씨 왈] 과이도 의장과 야당 측에서 제기한 부정 선거다 권력 찬탈이다 지금껏 납득할 해명 한 마디 내놓지 못한 마두로 잘못을 옹호하자는 것은 아닙니다. 이렇게 당선이 됐다면 마두로 대통령은 현직에서 자중자애 했어야 합니다.  (가택연금 등으로)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지 못했으나 베네수엘라에는 마두로 자신만이 아닌 2등 3등 대통령 후보도 선 굵게 존재하고 있음을 마두로는 알아야 했습니다. 


마치 우리나라의 3.15 부정선거를 보는 듯 합니다만 폐일언하고, 마두로는 선거판을 깨지 않으면서 동원할 수 있는 갖은 방법으로 어쨌든 당선이 됐다, 이렇게 봅니다. 미국, 한 가지만 찝을게요. 민주주의, 국제법, 합법적 정부, 이런 것은 잠시 접어두고 현재 상황만 놓고 보십쇼. 현재 상황만 놓고 볼 때, 대통령직에 있는 자는 마두로, 대통령을 자처하는 자는 과이도 입니다. 이 정치싸움은 현직에서 버티고 있는 자 와 외곽에서 때리는 자, 이 둘의 싸움이죠. 


베네수엘라에 미군 개입이 없다고 칩시다. 현재 상황이 이대로 이어진다면 누가 유리한 상황이죠? 마두로가 되는 겁니다! 당신들 주장처럼, 미군 개입으로 베네수엘라 사태가 바뀔 수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다시 과이도에게 턴이 오는 겁니다!


그러나 앞선 군사봉기와 같이 단기간에 카라카스 - 베네수엘라 수도 - 를 점령하지 못한다면 온갖 지원과 방책으로 위기를 넘겨갈 마두로 와 국제적인 지지 외 국내 지지가 약한 과이도, 힘겨운 싸움이 되겠죠! 이렇게 싸우다 끝내 가면 어떻게 되죠? 과이도는 인적 열세의 비정규 전력이 정규군에 맞서 싸울 때 맞는 운명을 맞게 될 겁니다.





마두로 대통령은 작년 5월 대선에서 승리해 올해 1월 두 번째 임기를 시작했다.

하지만 과이도 의장은 주요 야당 후보가 가택연금 등으로 출마할 수 없는 상황에서 불법적으로 선거가 실시됐다고 주장하며 올해 1월 23일 임시 대통령을 자처하고 나섰다.

그는 마두로 정권의 퇴진과 재선거를 요구하고 있으며 미국을 비롯한 서구 50여개 국가의 지지를 받고 있다.

반면 마두로 대통령은 과이도 의장이 미국의 꼭두각시라고 비판하고 있으며 러시아, 중국, 쿠바 등의 지지를 받고 있다.

그는 지난달 말 야권이 촉발한 군사 봉기 시도를 제압한 후 군 병력 4천500명을 동원한 행사에 등장했고 이런 모습이 국영 TV로 방영되는 등 건재를 과시하고 있다.





sewon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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