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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이마트, '노브랜드 제천 상생스토어' 오픈…전통시장 경쟁력 강화 도움

Jacob, Kim 2019. 6. 4. 22:06








2019년 5월 2일자





[기사 전문]





이마트는 4일 그랜드오픈을 앞두고 2일 충북 제천에 위치한 제천 중앙시장에 여덟 번째 노브랜드 상생스토어를 프리오픈했다.

노브랜드 제천 중앙시장점은 충청북도에 여는 첫 번째 상생스토어로 시장 1층에 265㎡(약 80평) 규모로 입점한다. 이마트는 노브랜드 상생 스토어 입점과 함께 48.3㎡(약 15평) 규모 체험형 어린이도서관 '키즈 라이브러리'를 오픈하는 한편 청년마차 지원, 시장 주 출입구 개선 등 상생 사업도 함께 진행한다.

노브랜드 제천 중앙시장점은 상생스토어임에도 불구하고 신선식품인 수산, 축산 상품을 판매한다. 기존 대부분의 노브랜드 상생스토어가 전통시장과의 상생을 위해 신선식품 판매를 하지 않았던 것과는 다른 모습이다.

이는 제천 시장 상인들의 강력한 요청에 의해 이뤄진 것이다. 박용준 제천 중앙시장 번영회장은 “내 가게에 손님이 오게 만들기 위해선 일단 시장에 사람이 와야 가능한 일”이라며 “시장에 사람이 오게 만들기 위해선 노브랜드 상생 스토어가 잘 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신선식품 판매를 요청한 것”이라고 했다.




노브랜드는 시장 상인들의 요청을 받아들여 신선식품 중 제천 중앙시장이 상대적으로 약한 수산, 축산 상품에 한해 시장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판매하기로 결정했다. 제천 중앙시장의 주요 판매 상품은 패션, 잡화로 노브랜드 상생스토어가 가공, 신선식품을 보강해 원스톱 쇼핑이 가능해지면 소비자가 다시 시장을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천 중앙시장 상인들이 노브랜드 상생스토어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이유는 젊은 세대를 위한 콘텐츠가 절실했기 때문이다. 제천 중앙시장은 조선 후기 행상들이 집결하던 것에서 시작한 전통 있는 시장으로 1953년 재래시장으로 개설됐다. 1990년대 점포 수가 834개에 달하는 제천 최대규모의 시장이었으나 젊은 고객을 끌어들일 만한 콘텐츠가 없어 현재는 300개 가까운 공실이 있을 정도로 시장 활성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제천 중앙시장 상인회는 시장을 살릴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던 중 월배, 구미, 안성 노브랜드 상생스토어를 방문해 이들의 성공을 눈으로 직접 확인하고 상생 스토어 유치에 적극 나선 것이다.




이마트는 노브랜드 상생스토어 앞에 시장 상인회에서 운영하는 청년마차 4개소의 집기와 장소를 제공한다. 4개의 청년마차 중 1개소는 지역에서 생산한 신선식품을 판매해 청년 상인은 물론 지역 농가와의 상생도 도모할 계획이다. 나머지 3개 청년마차는 F&B를 운영 제천 중앙시장에 다양한 먹거리를 제공해 집객을 유도하는 한편, 지역 청년 상인의 인큐베이팅 장소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 제천 중앙시장 주 출입구에 LED 조명을 설치 시장을 보다 밝은 분위기로 만들고 입구 좌판에서 모자를 파는 노부부의 매장 인테리어를 현대적으로 리뉴얼해 시장 전반적인 이미지 제고를 위해 힘썼다.




피범희 이마트 노브랜드 상무는 “노브랜드 상생스토어는 전통시장과 대형마트가 어떻게 하면 서로 도움을 줄 수 있는지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면서 “키즈라이브러리, 카페, 고객쉼터 같은 다양한 콘텐츠를 지원해 전통시장 경쟁력 강화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이주현 유통 전문기자 jhjh13@etnews.com







원문보기: http://www.etnews.com/201905020004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