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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HTA→뉴시스] 트럼프, "쿠르드, 같이 싸웠지만…솔직히 돈이 너무 많이 든다"

Jacob, Kim 2019. 10. 10. 15:37







2019년 10월 7일자





[기사 전문]





【서울=뉴시스】김재영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7일 아침(현지시간) '터키군이 준비해온 공격에 길을 내주기 위해 그동안 대 IS 전에서 같이 싸워온 쿠르드 전사들을 버리면서 시리아 북부에서 물러나기로 했다'는 요지의 자신의 결정을 강력히 옹호했다.

백악관이 10시간 전 이 돌연한 결정을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윗으로 "쿠르드족은 우리와 같이 싸웠다"고 인정했으나 즉시 "그러는 동안 그들에게 엄청난 돈과 장비가 들어갔다"고 말했다. 또 쿠르드족들은 터키와 수십 년 동안 싸워왔다고 덧붙였다.

인구 8000만 명의 터키에는 국경 부근 동남부를 중심으로 쿠르드족 1500만 명이 터키 국적인으로 거주하고 있으며 쿠르드노동당(PKK)은 1980년대부터 분리독립 무장 투쟁을 벌여와 5만 명의 인명이 희생되었다. 터키는 국경 넘어 시리아 쿠르드족 200만 명에서 형성된 시리아 반군 조직 인민수비대(YPG)을 PKK의 하부 세력으로 보고 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미군들을 집으로 데려와야 할 때라면서 모두 대문자로 "우리의 이익이 있는 곳에서 우리는 싸울 것이며 그리고 이기기 위해서만 싸울 것"이라고 썼다.

트럼프는 또 사로잡은 IS(이슬람국가) 전사들을 어떻게 할 것인가는 그쪽 지역에서 결정할 일이라고 말하고 "터키, 유럽, 시리아, 이란, 이라크 그리고 쿠르드족은 이제 어떻게 하면 이런 상황에서 빠져나갈 것인가를 궁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런 뒤 트럼프는 "우리는 7000마일이나 떨어져 있으며 IS가 우리 가까이 다가온다면 다시 박살낼 것!"이라고 했다.




시리아 동부에서 IS를 소탕하는 데 앞장선 쿠르드족 중심의 SDF(시리아민주대)는 현재 8만 명에 가까운 IS 전사 및 가족들을 억류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을 먹여 살리는 데 드는 돈은 미국이 대고 있으며 트럼프는 이를 매우 못마땅해하고 있다. 이번 (남하) 철수 결정의 큰 이유로 여겨지고 있다. 붙잡힌 IS 요원 중 1만 명이 유럽에서 온 해외 전사들이나 본국들은 이들을 국민으로 여기지 않고 모른 체하고 있다.

미국은 IS가 이라크를 전격 침입한 2014년 8월부터 시리아 및 이라크 내 IS 진지에 대한 공습에 나섰다. 영국과 프랑스 등이 대IS 연합군 일원으로 공습에 합류했지만 지금까지 4만 회가 넘는 공습 대부분을 미군이 주도했다. 이 또한 큰 돈이 드는 일이다.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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