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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받음] 시리아 비극 언제까지… 내전 다시 격화

Jacob, Kim 2019. 12. 12. 08:32






2019년 12월 3일자





[기사 전문]





터키군 포격 어린이 등 11명 사망 / 정부군 공습으로 13명 숨지기도





휴전과 개전을 반복해온 시리아 내전 상황이 다시 격화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러시아와 터키의 지원을 각각 받는 시리아 정부군과 반군이 곳곳에서 충돌하며 어린이를 포함한 다수의 사상자가 나왔다.

시리아 내전 감시단체인 시리아인권관측소는 2일(현지시간) 시리아 북부 알레포주의 탈 리파트시의 한 학교가 터키군의 포격을 받아 어린이 8명을 포함해 11명이 숨지고 21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사망자 대부분은 지난해 3월 터키군이 장악한 시리아 북부 아프린 지역에서 피란한 사람들로 알려졌다.

반군의 마지막 거점 지역인 서북부 이들립주에서도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터키군의 알레포주 공습 몇 시간 전 시리아 정부군의 공습으로 이들립주 마아렛 알누만의 시장에서 민간인 13명이 숨졌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정부군과 러시아군의 포격으로 이들립 주의 다른 지역에서 민간인 2명이 사망했다.




러시아와 터키는 시리아 정부군과 반군이 대치하는 이들립 주변에 긴장완화지대(안전지대)를 설치해 운영해 오고 있다. 양국은 지난해 9월에도 이들립 일대의 휴전에 합의했으나 지난 4월 말부터 옛 알카에다 세력 격퇴를 명분으로 이 지역에 대한 공격을 재개했다. 이에 반군이 맞서며 양측의 교전이 격화하는 양상이다.

다수의 사상자와 대규모 난민이 발생하면서 2011년 내전 발생 이후 불거진 인도주의적 위기가 심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시리아인권관측소는 11월 들어서만 이들립주와 인근 지역에서 어린이 16명을 포함해 48명의 민간인이 러시아의 공습으로 숨졌다고 전했다. 지난 4월 말부터 4개월간 발생한 난민도 40만명에 달한다고 유엔이 밝혔다.

 





이종민 기자 jngmn@segye.com








원문보기: http://www.segye.com/newsView/20191203512935?OutUrl=na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