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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삼겹살 100g에 840원…더 독해진 초저가 “10년 전 가격으로”

Jacob, Kim 2019. 12. 25. 23:02







2019년 11월 7일자





-이마트 400개 상품 최대 50% 할인
-삼겹살·고등어 등 10년 전 가격 수준으로
-대량 매입·유통 단계 축소로 가격 낮춰





[기사 전문]









[헤럴드경제=박로명 기자] 연초부터 시작된 대형마트의 ‘초저가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압도적인 대량 매입을 통해 가격을 획기적으로 낮춘 ‘반값’ 상품이 쏟아지고 있다. 삼겹살, 고등어 등 일부 상품은 10년 전 가격 수준으로 저렴하다. 업계에선 “초저가 행사가 연중 상시화 됐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개점 26주년을 기념해 오는 13일까지 삼겹살을 포함한 약 400개 상품을 최대 50% 저렴하게 판매한다. 지난 2일 대규모 할인행사 ‘대한민국 쓱데이’에서 초저가 상품으로 대박을 터트린 데 이어, 이번엔 ‘10년 전 가격’으로 또 한 번 초저가 흥행몰이를 하는 셈이다.




먼저 국산 냉장 삼겹살과 목심을 행사 카드로 결제 시 840원(100g)에 판매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이는 2013년 3월 이후 80개월 만에 최저 가격이다. 수입 냉동 삼겹살(100g당 990원)보다 더 저렴하다.

이마트 측은 한돈 자조금과의 사전 기획을 통해 총 240톤, 돼지 2만여 마리 분의 삼겹살을 준비했다. 이는 평소 이마트 1주일 치 삼겹살 판매량의 6배가 넘는 물량이다. 목심까지 합치면 행사 기획 물량만 300톤을 넘어선다.

제철 수산물인 전복과 고등어도 할인 판매한다. 완도 등 유명 산지에서 공수한 국산 전복을 약 30% 저렴하게 판매한다. 가격은 대(大) 사이즈(3마리), 중(中) 사이즈(5마리)가 각각 9900원, 소(小) 사이즈(7마리)가 9800원이다.

고등어는 아예 ‘10년 전 전단 가격보다 싸게!’라는 타이틀을 걸었다. 부산 인근 해역에서 어획한 국산 생고등어(大)를 마리당 1950원에 판다. 기존보다 40% 할인된 것으로, 2009년 이마트 전단 가격인 1980원보다 저렴한 수준이다.

이마트는 평균 3∼4만원대인 프리미엄 칠레 와인인 ‘운드라가 싱글빈야드#26 까베르네쇼비뇽(750ml)’도 1만9800원에 내놨다. 이마트는 와인을 기존보다 10배 이상 대량 발주해 가격을 낮췄다. 또 수입사를 거치지 않고 현지 와이너리와 직접 거래해 유통 단계를 대폭 줄였다. 그 결과 원부자재, 운송료, 물류비 등 비용을 절감할 수 있었다.

생필품도 1개 구매 시 1개 더 증정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유아 간식 등도 최대 50% 할인한다.

최훈학 이마트 마케팅 담당은 “개점 26주년 행사 시작 후 객단가가 전년 대비 10%가량 증가하는 등 흥행에 청신호가 켜졌다”며 “6년 만에 최저가 수준으로 준비한 삼겹살을 비롯해 각종 상품을 파격적인 가격에 마련한 만큼, 소비 심리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dod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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