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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돌아온 '어묵'의 계절…프리미엄 간식 수요 잡는다

Jacob, Kim 2020. 2. 8. 01:26








2019년 12월 17일자





편의점 즉석어묵 판매량 '쑥'

부산 브랜드, 프리미엄 시장 주도





[기사 전문]





GS25의 '고래사즉석컵어묵' 2종 [GS리테일 제공]





[헤럴드경제=이유정 기자] 동절기 대표 먹거리인 어묵 시장이 꿈틀대고 있다. 본격적인 추위로 따뜻한 먹거리 수요가 늘어나면서다. 특히 삼진어묵, 고래사 등 부산 지역 어묵이 시장을 주도하는 모습이다.


바쁘게 움직인 곳은 편의점 업계다. GS25의 이달(12월 1일~19일) 즉석어묵 판매량은 전년 대비 41.1%, 전월 대비 20.5%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GS25는 부산 지역 어묵업체인 고래사어묵과 손잡고 즉석컵어묵(담백한맛·얼큰한맛)을 선보이고 있다. ‘고래사즉석컵어묵’은 명태, 실꼬리돔 등 고급 연육이 사용됐으며 연육 함유량도 일반 어묵 대비 높다. 자체 제작한 열탕기 거치대로 중탕한 뒤 즉석 취식이 가능하도록 했다.


미니스톱은 부산의 효성어묵과 함께 ‘부산어묵’ 2종을 출시했다. 두툼한 두께에 쫄깃한 식감의 사각어묵을 비롯해 다양한 어묵을 한데 모은 모듬 어묵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관계자는 “어묵의 분기별 매출 현황을 살펴보면 4분기에 매출 증가율이 가장 높으며 그다음으로 1분기 매출이 높은 양상을 보인다”며 “날씨가 추워짐에 따라 체온을 높여주는 국물과 함께 먹을 수 있는 어묵탕, 길거리 어묵 등이 인기”라고 설명했다.


생선 살을 으깨 소금 등을 넣고 반죽한 어묵은 본래 반찬용으로 주로 소비됐다. 하지만 2014년을 기점으로 베이커리형 어묵이 시장에 활발히 선보여지면서 프리미엄 시장이 성장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국내 어묵 매출 규모는 2015년 2462억원, 2016년 2691억원, 2017년 2733억원, 지난해 2704억원으로 증가 추세다. 어육가공품 주요 브랜드는 ‘사조대림 부산어묵’이 458억원으로 매출액 1위로 나타났다. 이어 ‘사조대림 대림선’ 345억원, ‘CJ부산어묵’ 312억원 등 순으로 높은 매출을 보였다.


프리미엄 어묵 시장은 삼진어묵, 고래사 등 부산 지역 브랜드들이 이끌고 있다. 2013년 베이커리 형태로 어묵 판매점을 오픈한 삼진어묵은 현재 국내 22개, 해외 9개 어묵 매장을 운영 중이다. 지난해 매출은 920억원에 이른다. 최근에는 부산역 1층에 국내 첫 프리미엄 매장인 ‘삼진#’을 열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어육업체 매출 상위 20개사 가운데 부산 어육업체는 삼진어묵, 늘푸른바다(고래사), 부산식품(범표), 대광F&C(새로미), 효성어묵 등 모두 8개사에 이른다”며 “백화점과 고속도로 휴게소 등으로 매장을 확대하고 어묵고로케 등 다양한 제품을 개발하며 프리미엄 어묵 시장을 형성했다”라고 설명했다.


1인가구가 늘어나면서 식사대용 어묵 제품 출시도 활발해지고 있다. 풀무원은 최근 ‘치즈인더어묵’을 출시했다. 채소가 함유돼 담백한 맛의 오리지널, 옥수수 알갱이의 식감을 살린 스위트콘, 매콤한 고추 맛과 치즈를 조화시킨 핫스파이시 3종이다. 건강전문 쇼핑몰 다신샵은 닭가슴살 어묵바를 출시했다. 삼진어묵은 타피오카 전분을 넣어 기름에 튀기지 않고 쪄 떡의 식감을 구현한 ‘삼진방앗간 쫀득 어묵’ 3종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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