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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마트, 43% 저렴한 '온가족 광어회' 판매…"광어 판로 확대"

Jacob, Kim 2020. 2. 9. 23:55







2020년 1월 2일자





광어 소비량 줄었지만 생산 늘며 가격 하락





[기사 전문]





(사진=이마트)






[이데일리 이성웅 기자] 이마트는 오는 8일까지 ‘온가족 광어회(480g 내외/팩)’를 정상가 3만3000원에서 43% 가량 할인한 1만8900원에 판매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에 선보이는 온가족 광어회는 당초 주력으로 판매해왔던 1.3~1.5㎏ 사이즈가 아닌 무게 2㎏ 이상 광어 원물을 상품화한 제품이다.


일반적으로 광어는 크기가 클수록 맛이 좋고 식감이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만큼 가격도 고가여서, 대형마트에서는 주로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품질도 우수한 1㎏ 중반대 물량을 취급한다.


이마트가 이처럼 대형 광어를 선보인 것은 내수 부진, 수출 감소로 광어 출하가 지연되며 2㎏ 이상 광어 물량이 크게 늘어나고 가격이 하락했기 때문이다.





한 때 ‘국민 횟감’이라고도 불리던 광어는 연어 등 대체제의 부각과 맞물려 그 입지가 계속해서 좁아지고 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수산업관측센터에 따르면 광어 국내 소비량은 2017년 3만7584톤(t)에서 2018년 3만3060t으로 10% 이상 줄어든 것으로 추정된다.


올 들어 이마트에서 광어회를 구매한 고객 수 역시 2년 전인 2017년 대비 17.8% 줄었다.


이렇듯 수요가 줄어드는 데 반해 생산량은 늘어나며 시세는 지속적인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특히, 상대적으로 사이즈가 큰 광어의 가격 하락세가 가팔라, 1㎏짜리 광어와 가격 차이도 대폭 줄어들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수산업관측센터에 따르면 지난 11월 광어 산지가격은 1kg당 8134원을 기록해 전년 및 평년 대비 시세가 각각 23.1%, 30.9% 하락했다.





이에 이마트는 광어의 판로를 제공하고 어려움에 처한 광어 양식 어가를 돕는 차원에서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광어 소비 부진과 수출 감소가 장기화되면서 사이즈가 큰 광어의 판로 확보에 비상이 걸려 이처럼 행사를 진행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광어 소비를 촉진해 양식 어가를 도울 수 있도록 다양한 소비활성화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웅 (saintle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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