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2월 18일자
[기사 전문]
(이스탄불=연합뉴스) 김승욱 특파원 = 시리아 정부군과 러시아군의 공격으로 북서부 반군 지역에서 민간인 4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시리아 내전 감시 단체가 전했다.
영국 런던에 본부를 둔 시리아인권관측소는 18일(현지시간) 러시아 전투기의 공습으로 전날 알레포 주(州)의 다라트 이자 마을에서 민간인 3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아울러 정부군의 공습과 포격으로 터키 국경 인근의 알 다나 마을에서도 민간인 1명이 희생됐다고 덧붙였다.
시리아 북서부의 이들립 주(州)와 알레포 일부는 2011년 내전 발발 이후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이 이끄는 정부군에 맞서온 반군의 거점이다.
반군을 돕는 터키와 정부군을 지원하는 러시아는 2018년 9월 이들립 일대에서 휴전에 합의했으나, 정부군과 러시아군은 지난해 4월부터 공격을 재개했다.
정부군이 반군을 터키 국경 쪽으로 밀어붙이면서 정부군과 터키군의 무력충돌도 빚어졌다.
이에 터키와 러시아 대표단은 이들립 사태 해결을 위해 이스탄불·모스크바에서 회담했으나 구체적인 결론을 도출하지 못했다.
양측의 충돌이 격화하면서 민간인 피해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
유엔은 지난해 12월 이래 시리아군과 러시아군의 공격을 피해 집을 떠난 시리아인이 87만 5천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했다.
kind3@yna.co.kr
원문보기: https://www.yna.co.kr/view/AKR20200218175300108?input=1195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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