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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 통계] 코로나19가 바꾼 택배 배송 상품…'밀키트·킥보드·운동용품' 수요 폭발

Jacob, Kim 2020. 7. 17. 14:29

 

 

 

 

 

 

2020년 6월 28일자

 

 

 

 

 

[기사 전문]

 

 

 

2020년 3월~4월 식당 요리 제품,홈카페 제품, 캡슐커피 물량 변화

 

 

 

 

 

코로나19 확산에 택배 배송 상품도 크게 변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곱창, 떡볶이 등 외식전용 밀키트 주문량이 크게 늘어났으며 킥보드, 전동휠 등 '1인 교통' 상품 배송량이 증가하는 등 이동수단에도 큰 변화가 있었다. 또 마스크 착용에 따라 뷰티 제품 물동량에도 변화가 생겼다.

CJ대한통운은 자사 택배 송장 정보를 바탕으로 지난해와 올해 3~4월 총 4억8000만건에 해당하는 물품 데이터를 분석한 '일상생활 리포트 PLUS'를 28일 발표했다. 5월 발표한 '일상생활 리포트'에 이어 발간된 비정기 리포트다.

지난해와 올해 3~4월 택배 데이터를 분석해보니 외식, 방문포장, 전문점 배달로만 즐기던 음식들의 배송량이 증가했다는 점이 두드러졌다. 곱창〃막창 밀키트는 전년 동기대비 200% 증가했으며 토핑이 첨가된 요리 수준의 떡볶이 밀키트 제품은 282% 증가했다. 거리두기로 식당 방문이 제한된 상황에서 전문점 배달 음식의 가격 부담을 느낀 소비자들이 택배로 대량구매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커피머신 165%, 캡슐커피 79%, 드립커피 용품 57% 등 홈카페 관련 물량도 대폭 늘어났다.

운동시설 잠정 폐쇄, 마스크 착용 후 운동 등 헬스장 이용에 제한이 생기면서 각종 운동기구 택배 배송량도 크게 증가했다. 유산소 운동을 도와주는 런닝머신은 266% 증가했으며 계단 밟기 운동 기구인 스텝퍼는 162% 증가했다. 아령 제품은 140%, 훌라후프는 60% 늘어났다.

 

 

 

2020년 3월~4월 식당 요리 제품,홈카페 제품, 캡슐커피 물량 변화

 

 

 

 

코로나19가 불러온 또 다른 일상의 변화는 '이동수단'에서도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바이러스 감염 우려가 확산되면서 여행시 공유 차량, 대중 교통을 이용하는 대신 자차 이용률이 높아졌다는 것을 택배 물동량을 통해서도 추정해 볼 수 있다.

차에서 숙박하는 '차박' 문화 확산으로 차박매트 배송량은 329% 증가했으며 간단하게 여행짐을 챙길 수 있는 보스톤백 물량은 158% 증가했다. 이와 함께 차량 내비게이션은 80%, 후방카메라는 42%, 트렁크 정리함은 53% 증가하는 등 자동차 관련 용품 물동량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대중교통 대신 '1인 교통수단'을 선택하는 현상도 나타났다. 킥보드는 전년 동기대비 120% 증가했으며 3월 킥보드 물량은 고강도 거리두기 직전인 2월 대비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전거 용품 60%, 전동휠 54% 증가 등 개인 교통 상품의 증가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코로나19가 크게 유행했던 대구와 경북으로 배송된 개인택배에서는 '온기'가 느껴졌다. 전년 동기대비 출산〃육아용품은 1227% 증가했으며 도서〃음반제품은 858% 늘어났다. 활건강제품 686%, 화장품〃미용상품 682%, 패션의류〃잡화는 520% 등 일상생활 관련 제품군에서 큰 증가세를 보였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장기화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 택배 데이터를 통해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발견하고 국가와 국민, 창업자, 판매자, 소비자 등 경제 주체들이 변화하는 시장 트렌드를 읽을 수 있도록 '일상생활 리포트 PLUS'를 발간했다”며 “택배산업이 국민들의 안정적인 생활을 위한 사회간접자본이자 생활기간산업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속 투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주현기자 jhjh13@etnews.com

 

 

 

 

 

원문보기: http://www.etnews.com/20200628000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