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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백화점 1분기 매출 '지지부진'…가전 부문만 웃었다 [각사현황]

Jacob, Kim 2017. 5. 24. 16:53





2017년 5월 23일자





아파트 입주 물량 증가, 미세먼지 영향으로 풀이





[기사 전문]




【서울=뉴시스】최선윤 기자 = 백화점들의 1분기 매출이 여전히 부진을 면치 못했지만 유독 가전 부문 매출은 꾸준히 신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지난 1분기 총매출과 영업이익이 2조730억원, 1140억원으로 각각 4.3%, 21.4% 감소했다.

이는 영업일수 및 외국인관광객 감소 등 비우호적 외부 환경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기존점의 경우 의류(-5.6%), 잡화(-6.7%), 식품(-3.4%) 등 대다수 상품군의 판매가 부진했다.



반면 가전 제품들이 포함된 리빙 부문 매출은 여타 카테고리와 비교해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 롯데백화점에서는 리빙 부문 매출이 2013년부터 매해 10% 이상 꾸준히 신장했다. 특히 롯데백화점 전체 매출 중 리빙 부문 매출 구성비는 2010년 8.7%에서 2016년 11.1%로 6년동안 2%p 이상 상승했다.



현대백화점에서도 지난 2주(5월1~18일) 간 소형 가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0.1%로 높게 올랐다. 해외패션, 스포츠, 영패션 매출이 각각 4.8%, 0.8%, 0.4% 신장한 것과 비교했을 때 두드러지는 성장세다.




이렇듯 백화점에서 최근 가전 부문 매출이 눈에 띄는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는 이유는 아파트 입주 물량 증가와 최근 심해진 미세먼지의 영향에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해는 아파트 입주 물량이 38만2700가구로, 2000년 이후 최대 규모에 달할 전망이다. 또 국토교통부는 올해 5~7월 간 전국에 입주할 예정인 아파트가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했다고 집계했다.


아울러 미세먼지 현상으로 인해 공기청정기, 제습기 등의 가전 제품들의 인기가 급등했다. 롯데백화점은 황금 연휴 기간이었던 5월1일부터 7일까지 대형가전 상품군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0% 이상 신장했다고 밝혔다.



csy62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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