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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정부 "오징어 가격 잡겠다"..최대 50% 할인 추진

Jacob, Kim 2017. 5. 28. 15:34






2017년 5월 26일자





- 해수부 "6월에 비축물량 3300t 공급"
- 내달 대형마트서 구매 가능





[기사 전문]



[사진=이데일리 DB]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정부가 내달부터 비축 물량을 풀어 오징어 가격 안정에 나선다.

해양수산부는 원양선사의 냉동창고에 보관돼 있거나 국내에 반입돼 하역 중인 오징어 물량 3300여t을 수매해 시중 공급 물량을 확대하겠다고 26일 밝혔다. 해수부는 수산물 수급안정용 정부비축자금 200억원을 활용해 내달 중에 시장에 이를 공급할 예정이다.


해수부는 대형마트, 전통시장, 도매시장, 기업 간 전자상거래(B2B) 등 다양한 경로로 공급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렇게 되면 소비자, 음식점, 소매상, 가공업계 등 실수요자들이 필요한 물량을 확보할 수 있다.


오는 6월 15일부터는 ‘원양산 수산물 직거래 대전’도 열린다. 원양선사들은 대형마트를 통해 오징어, 명태, 참치 등 수산물을 판매하게 된다. 평소보다 20~50% 할인하는 행사도 진행한다. 해수부 유통정책과 관계자는 “이마트와 할인 행사 일시, 장소를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작년에는 전국 이마트 147곳에서 수산물 할인 행사를 진행했다. 


정부는 이 같은 조치로 오징어 등 수산물 가격이 내려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수부 조사에 따르면 오징어 소비자 가격이 작년보다 65% 급등했다. 오징어 생산량이 평년보다 33% 감소했고 포클랜드 수역의 원양산 오징어 5800여t을 실은 운반선이 침몰하는 악재까지 겹쳤기 때문이다.


최완현 해수부 수산정책관은 “이번 조치로 민간이 보유한 오징어 재고도 방출될 것으로 보여 오징어 가격이 안정될 것”이라며 “시장 상황을 주시하면서 수급 안정을 위한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최훈길 (choigiga@edaily.co.kr)



원문보기: http://www.edaily.co.kr/news/NewsRead.edy?SCD=JA11&newsid=02007366615932856&DCD=A00101&OutLnkChk=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