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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보] <문화논단>北 열병식에 드러난 ‘평화 쇼’ 마각

2020년 10월 16일자 [칼럼 전문] 앞으로는, 북한이 겉으로 남북 관계 개선을 표방하면서 뒤로는 남북 협력을 통해 핵무력 증강이나 장거리 미사일 기술 진전을 획책하는 일에 두 번 다시 이용당하지 않도록 남북 관계에 철저히 주의해야 한다. 설사 남북 관계가 개선돼 화해·협력 시대가 도래할지라도 섣부른 통일관에 현혹되지 말아야 한다. 결코 경계심을 풀어선 안 된다는 말이다. 위장 평화 공세에 현혹돼 6·25 남침 전쟁을 당했고, 월남이 공산화한 사례도 있다. 국가 간 평화 공세가 전개되거나 화해·협력의 분위기가 조성되더라도 경계를 강화하고 정신무장을 더욱 공고히 해야 한다는 것은 역사의 교훈이다. 지난 10일 새벽에 열린 북한의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 보도를 보면서 ‘닭 쫓던 개 지붕 쳐다본..

[중앙일보] [중앙시평] 김정은, 칼날 위에 서다

2020년 10월 14일자 김정은, 집권 이후 최대 위기 맞아 최악 경우 올 성장률 -10% 될 수도 북한 주민은 핵보다 경제 원해 한·미, 비핵화에 집중력 유지해야 [칼럼 전문] 열병식에서 김정은은 신형 무기를 선보임으로써 미국과 한국을 군사적으로 압박했다. 그러나 고맙다는 말을 연발하고 목숨까지 바치겠다고 외칠 정도로 자신도 심한 스트레스를 받는 듯했다. 아마 북한 주민이 주는 압박 때문일 것이다. 실상 그는 집권 이후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다. 무엇보다 경제 상황이 심각하다. 제재에다 코로나 위기, 자연재해가 겹쳐 올해는 농업, 공업, 서비스업 모두 마이너스 성장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코로나 방역을 위한 대외 봉쇄와 국내 이동 제한 조치는 북한경제의 동력인 무역과 시장 활동에 큰 충격을 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