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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타임스] “내가 롯데쇼핑 2인자”… 하이마트 영업익 비중 30%대로 급증 [롯데하이마트]

Jacob, Kim 2017. 8. 10. 18:35






2017년 8월 9일자






점포수·온라인 매출 증가 여파

2분기 영업익 작년보다 50%↑

롯데쇼핑 영업익 중 70% 차지

롯데백 사드직격탄에 실적악화

영업익 급감… 비중 52%로 '뚝'






[기사 전문]








상반기 롯데하이마트의 롯데쇼핑 내 영업이익 비중이 30%를 넘어섰다. 매출이익률이 지속적으로 높아진 가운데 영업이익 1위인 롯데백화점의 비중이 줄어들면서 상대적으로 하이마트의 비중이 커졌다.



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하이마트는 올 상반기 977억원 상당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롯데쇼핑 상반기 전체 영업이익 중 33.1%를 차지했다. 상반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688억원)보다 42% 늘었으며, 전체 비중은 지난해 같은 기간(18.1%)보다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 기간 매출은 1조960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조8383억원)보다 6.7% 늘었다. 최근 4년간 롯데쇼핑에서 하이마트의 연간 영업이익 비중은 20% 아래였다. 지난해 상반기만 해도 롯데쇼핑에서는 금융사업이 백화점 다음으로 두 번째로 영업이익 비중이 컸지만 올해는 하이마트가 이 자리를 대신했다.



특히 2분기 영업이익(610억원)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 늘어 롯데쇼핑 2분기 전체 영업이익 가운데 70.1%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조64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9% 늘었다. 2분기 점포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개 늘어나고 온라인 매출 비중이 지속적으로 커진 데 따른 것. 업계에서는 롯데하이마트의 온라인 매출 비중이 20%까지 증가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무더위 여파로 인해 올해 봄부터 에어컨을 사전예약 구매한 고객들이 급증하고 드럼세탁기, 의류건조기 등도 인기를 끌면서 단가가 높은 백색가전 제품 매출이 급성장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여기에 이윤이 높은 상품매출 비중이 늘어나면서 매출 이익률이 26.5%에서 28%까지 증가해 수익성을 높였다.



하이마트의 영업이익 비중이 급증한 데에는 영업이익 1위 채널인 롯데백화점의 부진 영향이 크다. 올 상반기 롯데백화점의 영업이익은 154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350억원)보다 34.5% 떨어졌으며, 롯데쇼핑 내 영업이익 비중(52.3%)도 지난해 같은 기간(62%)보다 10%p 가까이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3조6813억원으로 6.1% 줄었다. 2015∼2016년 롯데쇼핑 내에서 롯데백화점 영업이익 비중은 60%가 넘었다. 그러나 오프라인 유통업체의 성장이 정체된 가운데 판매관리비가 늘고, 사드 영향이 본격화된 2분기 들어선 중국인 관광객 매출 비중이 지난해(3.5%)보다 2.4%p 줄어듦에 따라 매출, 영업이익 모두 직격탄을 받았다. 특히 2분기 영업이익(400억원)은 하이마트보다 더 적었다.



한편 하이마트는 올 하반기 '갤럭시노트8' '아이폰9' 등 프리미엄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어 모바일 매출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지난 6월 경기 이천에 만든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를 통해 배송시스템을 효율화하며 온라인 사업에도 힘을 싣고 있다. 아울러 '하이메이드'를 비롯, 이윤이 높은 자체 브랜드(PB) 제품군을 늘림으로써 수익성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박민영기자 ironl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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