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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특강] [無人시대]①성큼다가온 '無人시대'

Jacob, Kim 2017. 8. 11. 22:52







2017년 8월 8일자





- 스피드팩토리, 신발 제작 5시간만에 ''뚝딱''
- 인터넷전문은행, 인건비 낮춰 경쟁력 확보
- 최저임금 ''급상승''…유통업계 무인기기 도입 확산
- 증권가, 무인기기 판매 2배씩 증가 전망





[기사 전문]




아디다사의 스피드 팩토리는 신발 한 켤레를 5시간만에 제작한다.(사진=아디다스)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아디다스 스피드팩토리는 디자인과 기술력의 완벽한 결합으로 자동화와 유연한 생산을 가능하게 할 것이다”

2015년 아디다스 최고경영자(CEO)였던 헤르베르트 하이너(Herbert Hainer)는 스피드 팩토리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스피드 팩토리는 4차 산업혁명을 대표하는 공장으로 꼽힌다. 빅데이터를 통한 자동화 기계 설비로 생산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높였다. 신발 한 켤레 생산에 몇 주의 시간이 필요했지만 스피드 팩토리에선 5시간이면 충분하다.




스피드 팩토리처럼 로봇을 적용한 공장의 생산 효율성은 30% 증가한 것으로 BCG(보스턴컨설팅그룹)는 분석했다. 노동비용 절감 효과도 뛰어나다. BCG는 우리나라의 경우 노동비용이 최대 33%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무인화 바람은 제조업을 넘어 금융권에서도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가 영업개시 7일 만에 가입자 150만명을 돌파했다. 기존 은행과 비교해 낮은 금리와 높은 이자 지급으로 소비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온라인으로만 영업을 하면서 인력 고용을 최소화 해 인건비와 운영비 등 고정비가 대폭 낮아지면서 가능한 일이었다.



서비스 분야도 마찬가지다. 차량 렌탈 서비스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이뤄지고 있으며 서울시의 공공 자전거 대여 서비스도 카드와 스마트폰 앱으로 가능하다. 심지어 공항에서도 무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셀프체크인 기기를 이용해 출국 절차 시간을 절약할 수 있고 출국심사도 자동출입국심사로 간편하게 끝낼 수 있다. ‘인간의 노동’에 의존해 성장해온 국내 유통업계도 무인화 바람의 예외 지역이 아니다. 특히 내년도 최저임금이 16.4% 인상돼 인건비 부담이 가파르게 증가하면서 ‘인간‘을 대체할 ’기계‘에 대한 관심이 급증했다. 사업주들이 느끼는 인건비 부담은 통계에서 여실히 드러난다. 소상공인연합회에서 조사한 설문조사 결과 10명 중 9명이 “내년 최저임금 인상시 인력을 줄이겠다”고 답했다.



유통업계에서 인건비는 상당한 부분을 차지한다. 통계청에서 집계한 ‘총 원가 중 인건비 차지 비중’ 자료를 살펴보면 2014년 기준 도소매업의 인건비 비중이 30~40%라고 답한 기업이 가장 많았다. 특히 소규모일수록 인건비 비중은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다 보니 최저임금 인상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업종이기도 하다. 유통업계의 무인화 바람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미 일부 시장에선 무인서비스가 대세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직원의 서비스 제공이 제한적인 노래방 업종에선 동전을 주입해 노래를 부르는 코인노래방이 확산 중이며 셀프빨래방, 인형뽑기방 등도 인건비 부담이 낮다는 매력에 몇 사이에 급격하게 늘었다. 이외에도 패스트푸드 매장, 택배 등에서 무인화가 이뤄지고 있다.


사회 전반적으로 무인서비스 공급이 늘고 최저임금 인상이 가팔라지면서 증권가에선 무인서비스가 가능한 기기 판매가 매년 2배씩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송주오 (juoh413@edaily.co.kr)






원문보기: http://www.edaily.co.kr/news/NewsRead.edy?SCD=JC21&newsid=01233286616025352&DCD=A00302&OutLnkCh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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