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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30대 男, 여성보다 명품 더 많이 산다

Jacob, Kim 2018. 2. 3. 20:58







2018년 2월 1일자





-신세계百 명품 판매 비중 분석





[기사 전문]




[헤럴드경제=박로명 기자] 최근 30대 남성 고객이 백화점의 큰손으로 부상했다. 외모, 스타일에 관심이 많은 남성들, 일명 ‘그루밍족’이 늘어나면서 백화점이 남성들의 ‘놀이터’가 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이 명품 장르 남ㆍ녀 30대 고객을 분석한 결과 30대 남성 구매 고객 비중은 30대 여성 비중을 9.7%포인트 앞섰다. 럭셔리 매장의 30대 남성 고객비중은 2015년 9.7%에서 2016년 3.1%로 떨어졌다가 지난해 14.1%를 기록해 크게 늘어났다. 반면 같은 기간 30대 여성 고객 비중은 2015년 11.2%에서 5.1%로 급감한데 이어 지난해에도 2%로 추락했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맨즈라이브러리. [사진 제공=신세계백화점]





30대 남성 고객들의 매출 비중이 증가한데는 결혼을 30대 후반까지 미루는 등 가족보다 ‘나’를 위한 가치 있는 소비를 추구하는 경향이 뚜렷해졌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또 30대의 백화점 전체 매출 비중도 최근 3년 간 평균 32% 수준을 유지하며 백화점의 ‘큰 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2016년 본점과 강남점 리뉴얼을 통해 100여개의 남성 럭셔리 브랜드와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재킷 브랜드 ‘볼리올리’, ‘몽클레르’ 등 남성 전문관을 선보였다. 지난해 8월 본점 6층에 선보인 아크네 남성 매장은 아시아 최초 남성 단독 매장이다. 지난해 이들 매장의 매출 신장율은 27.7%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 8일 루이뷔통 ‘2018 봄여름(SS)컬렉션을 단독으로 선보인 신세계백화점 본점은 당일 매출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배재석 신세계백화점 패션담당 상무는 “자기 주도적인 소비와 유행에 민감한 30대 남성 고객들이 의류, 신발 뿐 아니라 반지 등 액세서리·소품에 구체적인 관심을 갖게 되며 남성전문관 매출이 상승하고 있다”며 “백화점 내 큰 손으로 자리매김한 남성 고객들을 잡기 위해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들도 남성 단독 매장을 앞다투어 출점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한편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이날부터 4일까지 8층 이벤트홀과 브랜드 본매장에서 해외 유명브랜드 대전을 열고 30대 남심을 공략할 예정이다. 분더샵, 사카이, 페이 등 신세계백화점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브랜드를 포함해 겐조, 크리스찬루부탱, 알렉산더왕 등 120여개의 브랜드가 참여, 상품을 최대 70% 할인한다.




dod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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