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유통업·신사업·물류/매출자료

[헤럴드경제] 1조원대 코앞 생수시장 ‘펄펄’…미니생수로 판 키운다 [생수시장]

Jacob, Kim 2018. 6. 2. 14:52







2018년 5월 28일자





-생수시장 규모 올해 8000억원 돌파할듯
-1ℓ→500㎖→330㎖→200㎖…더욱 작게





[기사 전문]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한낮 기온이 30도를 육박하는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하면서 생수 시장도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가정용 2ℓ와 휴대용 500㎖가 주를 이뤘던 생수는 200~300㎖대 미니사이즈가 인기를 끌면서 더욱 판이 커지고 있다.

28일 시장조사기관 닐슨에 따르면 국내 생수시장 규모는 지난해 7800억원에 이른다. 올해 1분기에만 1670억원 규모로 지난해 1550억원 대비 약 7.7% 성장했다. 이같은 추세라면 생수시장은 올해 8000억원대 규모를 훌쩍 뛰어넘어 2020년께는 1조원 규모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생수시장 규모가 올해 8000억원을 뛰어넘고, 2020년께는 1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은 왼쪽부터 롯데칠성음료 아이시스, 제주삼다수, 농심 백산수, 해태htb 강원평창수.






시장 점유율은 광동제약 제주삼다수(41.5%)가 1위를 차지하고 있고 아이시스를 선보이는 롯데칠성음료(11.8%)와 백산수를 운영하는 농심(7.5%)이 뒤를 쫓으며 삼파전 양상이다. 생수시장은 그야말로 물만난 시장이다. 주스와 탄산수를 비롯해 전반적으로 음료 시장이 하향 성숙기에 들어선 데 반해 생수시장은 매해 연평균 10% 안팍의 고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기존 500㎖보다 적은 용량의 미니생수(300ㆍ330㎖) 시장의 성장 속도는 더욱 빠르다. 닐슨에 따르면 지난해 9월 기준 미니생수 매출은 107억원으로 2015년(63억원), 2016년(88억원)에 이어 매년 40% 이상 성장하고 있다. 소용량은 대용량에 비해 단위 가격이 다소 비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휴대가 간편하다는 편의성과 남기는 것이 적어 경제적이라는 판단에 소비자들의 구매가 이어지고 있다. 각 사들은 올해 소용량 제품 판매에 더욱 주력할 계획이다.





롯데칠성 아이시스는 2013년 300㎖ 제품을 출시했다. 롯데칠성 관계자는 “1인가구 확대, 소비자 라이프 스타일 변화에 맞춰 일찍이 용량을 다변화했다”며 “회의용, 여성층을 겨냥한 300㎖ 제품과 어린이를 위한 200㎖ 제품으로 소비자 선택의 폭을 더욱 넓혔다”고 했다. 이러한 결과 아이시스의 올해 1~5월 매출은 약 450억원으로 전년대비 약 19% 늘어났다.

농심 백산수는 2016년 330㎖ 제품을 선보여 판매중이다. 2ℓ와 500㎖에 주력했던 제주삼다수도 330㎖와 1ℓ 용량의 신제품을 출시했다.





생수시장 성수기에 들어 점유율 싸움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2013년부터 6년째 아이시스8.0 모델로 송혜교를 기용중인 롯데칠성음료는 pH 8.0의 약칼리성 생수라는 제품 특징을 강조하고자 ‘8.0 체크!, 마시자 핑크’라는 콘셉트의 신규 광고를 온에어 하고 점유율 높이기에 시동을 걸었다.

농심 삼다수는 가수 이승기를 모델로 발탁하고 깨끗한 이미지를 부각시킴과 동시에 보다 역동적인 마케팅으로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한편 물맛이나 브랜드를 까다롭게 따지지 않는 소비자들 사이서는 가성비가 높은 대형마트의 PB제품도 인기가 높다. 한국샘물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500㎖ 샘물 가격은 롯데마트 PB제품이 150원, 제주삼다수가 최고 800원으로 5배 이상 차이가 난다.





summer@heraldcorp.com







원문보기: http://news.heraldcorp.com/view.php?ud=20180528000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