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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일본 기록적 폭우, 사업·관광업도 ‘강타’…“최소 66명 사망”

Jacob, Kim 2018. 7. 8. 18:44







2018년 7월 8일자





[기사 전문]





일본에서 기록적인 폭우가 내리며 인명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관광업과 각종 사업들도 타격을 입고 있다.




닛케이아시안리뷰의 7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 5일 시작된 폭우로 산사태·홍수 등 2차 피해를 겪고 있는 일본의 제조·관광·소매업에도 제동이 걸렸다.

도요타·다이하쓰·미쓰비시·마쓰다 등 일본을 대표하는 자동차 기업들은 서부 지역에 위치한 공장 가동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기업들이 부품조달의 어려움과 직원들이 출퇴근을 해야하는 상황을 고려해 이러한 결정을 내렸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일본 가전업체 파나소닉의 오카야마(岡山縣)현 공장에는 물이 범람해 서둘러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나섰다. 농기구업체인 구보타도 효고(兵庫)현에 위치한 공장에 물이 범람해 생산을 중단했으며 오는 9일 다시 작업을 재개할 계획이다.

폭우로 인해 명절인 다나바타(七夕)와 관련한 각종 행사와 호텔 예약도 취소됐다. JR교토역 앞에 위치한 호텔들은 이 시기 예약이 꽉 찰것으로 기대했으나, 남부 우지시(宇治市)의 음악 페스티벌이 우천으로 인해 연기되자 30~40%에 가까운 예약이 취소됐다.

교토(京都)·오카야마·히로시마(廣島)·후쿠오카(福岡) 현에 위치한 세븐일레븐 재팬·로손·페밀리마트 등 편의점 체인의 많은 지점들은 문을 닫았다. 유통대기업 이온도 후쿠오카에 위치한 지점이 한동안 문을 닫을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 중부와 서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5일께부터 기록적인 폭우가 이어지며 인명 피해 규모도 점점 커지고 있다. NHK에 따르면 8일 오후 3시 기준 최소 66명이 사망했으며 61명이 실종됐다. 산사태와 홍수로 인해 주택은 파괴됐으며 차량은 휩쓸려 내려갔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에 따르면 이날 경찰·소방청·자위대·해상보안청 등 5만 4000여명과 헬기 41대가 동원돼 구조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일본 기상청은 이날 오전 고치(高知)현과 에히메(愛媛)현에 특별호우경보를 발표했다. 또 고치현에는 토사재해의 위험이 증가함에 따라 이날 오전 6시 25분께 시내 전역의 1만 6589가구, 3만 4118명에게 대피령이 내려졌다. 기상청은 즉각 피난할 것을 촉구했다.




기상청의 가지와라 야스시(梶原靖司) 예보과장은 오전 6시50분께 기자회견을 열고 고치현과 에히메현의 특별호우 경보에 대해 “기후(岐阜)현에 더해 고치현과 에히메현도 지금까지 경험한 적 없는 호우가 내리고 있다”며 “중대한 위험이 덮친 이상사태로, 산사태나 침수에 따른 중대한 재해가 발생해도 이상하지 않은 상태다”고 말했다. 그는 ‘최대급의 경계’를 요구하고 안전한 장소로의 피난을 촉구했다.

그는 또 “특별호우경보가 발표된 지역 이외에도 서일본과 동일본에서의 기록적인 폭우가 내리고 있어, 재해발생의 위험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특별경보가 해제된 지역이나 특별경보가 내려지지 않은 지역에서도 엄중한 경계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