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7월 8일자
日 폭우로 73명 사망·63명 실종 / 곳곳 산사태·침수… 인명 피해 속출
/ 일왕 지방 방문 취소… 교통 두절도 / 도쿄 근해에선 규모 6.0 지진 발생
[기사 전문]
일본 서부 지역을 강타한 기록적인 폭우로 139명이 사망·실종하며 인명피해가 속출하면서 아키히토(明仁) 일왕이 지방 여행을 전격 취소하는 등 일본 전역이 비상사태에 돌입했다.
일본 NHK 집계에 따르면 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5일부터 폭우가 이어지면서 8일 오후 10시 현재 81명이 숨지고 58명이 행방불명됐다. 히로시마(廣島)현의 경우 미하라(三原)시 주택가에 토사가 덮치면서 3명이 숨지는 등 27명이 사망했다. 또 에히메(愛媛)현 19명, 오카야마(岡山)현 8명, 교토(京都)부·야마구치(山口)현 각 3명, 효고(兵庫)·시가(滋賀)현 등에서 각 1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일본 기상청은 수십 년에 한번 있을 심각한 수해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에 내리는 대우(大雨·호우)특별경보를 이날 현재 전국 47개 도도부현(都道府縣) 광역지방자치단체 중 4분의 1에 해당하는 11개 부현(府縣)에 발동한 상태다. 이번에 비가 온 뒤 강우량은 기후(岐阜)현 구조(郡上)시가 1057㎜로 최고를 기록했다.
백러시아 전역 2차 공세에 뒤흔들리는 중남부전선(노란색) [가상 2차대전사]
일본항공(JAL), 전일본공수항공(ANA)의 히로시마 노선 등 11개 항공노선 결항과 철도, 도로 두절도 이어졌다. 이번 폭우는 일본 남쪽에서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몰려오면서 대기가 불안정한 상태가 이어지며 발생했다고 기상청은 밝혔다.
아키히토 일왕 부부는 호우 피해가 계속되자 9일부터 1박2일간 예정됐던 시즈오카(靜岡)현 방문을 취소했다고 왕실 업무를 담당하는 궁내청이 발표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는 전날(7일) 관계각료회의를 소집하고 “구조부대를 지체 없이 투입해 피해자 구명·구조에 전력을 다해달라”고 지시했다. 일본 정부는 총리 관저 위기관리센터에 설치된 폭우 관련 관저연락실을 관저대책실로 격상하고 피해정보 수집 및 관계부처와의 공조를 강화했다.
한편 동부 도쿄 인근의 지바(千葉)현 근해에서는 7일 오후 8시23분 규모 6.0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기상청이 밝혔다. 지진 발생 위치는 위도 35.1, 경도 140.6으로 진원의 깊이는 50㎞다. 도쿄에서도 건물이 흔들릴 정도로 감지됐으나 인명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 여진 발생 가능성 있음(JTBC 보도)
도쿄=김청중 특파원 c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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