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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데일리] [전문] 이란 최고 지도자 하메네이 “트럼프 美 행정부와는 전쟁도 협상도 없어”

Jacob, Kim 2018. 8. 14. 05:34






2018년 8월 14일자





[기사 전문]





[톱데일리]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는 미국과 전쟁도, 협상도 벌이지 않겠다고 밝혔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와는 그 어떤 협상도 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AFP통신은 하메네이가 13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최근 미국 관리들은 전쟁과 협상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며 "국민들에게 말하겠다. 미국과는 그 어떤 전쟁이나 협상도 없을 것"이라며 밝혔다고 전했다.




그는 "과거처럼 전쟁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절대 전쟁을 시작하지 않을 것"이라며 "미국도 100% 그들의 피해로 끝날 것을 알기 때문에 전쟁을 시작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왜냐하면 이슬람 공화국과 이란은 그 어떤 위반자(미국)에게라도 더 큰 고통을 선사해왔음을 증명해 왔다"고 덧붙였다.

또 "최근의 미 대통령들보다 더 강력했던 로널드 레이건 전 미 대통령조차 협상을 위해 몰래 로버트 맥팔레인(당시 안보보좌관)을 테헤란에 보냈지만 아무 성과 없이 24시간 이내 복귀해야만 했다"고 말했다.

하메네이는 "불가능한 일이지만, 만약 우리가 미국과 협상을 하더라도 현 행정부와 할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최근 미국은 이란에 대한 제재를 복원하면서도 대화에 나설 수 있다는 뜻도 밝혀왔다.

지난달 24일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핵문제와 관련해 "진짜 합의(real deal)를 맺을 준비가 돼 있다"며 새로운 핵 합의를 체결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와 정상회담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란이 원한다면 로하니 대통령과 전제 조건 없이 언제든 만나겠다"고 말했다. 

 


박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