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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이마트' 청주 입점 추진…'빅3' 대형마트 상권 경쟁 불 붙나

Jacob, Kim 2017. 3. 12. 22:44




2017년 3월 11일자




청주 테크노 폴리스 부지 3만9612㎡ 매입
97년 미평동에 첫 개점…20년만에 입점 추진 




[기사 전문]




【청주=뉴시스】김재광 기자 = 이마트가 충북 청주테크노폴리스 부지를 매입해 입점을 추진하면서 국내 '빅3' 대형마트의 '상권 대전'이 불붙을 전망이다.

11일 청주시에 따르면 이마트는 지난해 12월께 청주테크노폴리스 측과 유통상업용지 3만9612㎡(1만2000여평)에 대한 분양계약을 체결했다.

분양가는 3.3㎡당 300여만 원 수준으로 총 매입금액은 360여억 원에 달한다.

이마트는 지난 1997년 미평동에 청주점을 개점했다. 1호 대형마트 답게 개점 후 높은 매출을 기록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1999년 가경동 롯데마트 청주점, 2002년 서문동 홈플러스 청주점이 잇따라 개점하면서 이마트의 독주체제는 무너지기 시작했다.

홈플러스 청주점(2004년)·동청주점(2006년)·오창점(2008년), 롯데마트 상당점(2010년)·서청주점(2012년) 등 대형마트 5곳이 추가 입점, 상권 나눠 먹기 경쟁이 가속화했다.

테크노 폴리스 부지를 매입한 이마트가 청주점 개점 후 20년 만에 대형 복합쇼핑몰 형태로 입점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기존 유통업체간 상권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뉴시스 자료사진 <이마트 청주부지>




이마트와 인접한 현대백화점, 롯데아웃렛과의 경쟁도 불가피해 청주권 유통 상권의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터줏대감인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는 정중동 상태다. 경쟁사인 이마트의 동향과 정보를 수집하는 등 향후 미칠 상권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마트의 테크노폴리스 부지 활용계획과 입점 시기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마트 '트레이더스'나 '이마트 타운'이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이마트가 패션몰과 할인점, 편의시설이 결합한 대형 복합쇼핑몰 형태로 입점할 경우 기존 대형마트, 백화점, 아웃렛 매장 등의 타격은 불가피할 것"이라며 "청주권 자영업자들이 나눠 갖던 소비 수요를 블랙홀처럼 빨아들일 수 있다"고 말했다.




kipo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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