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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저널자료] 미국, 베네수엘라 군사공격 계획 드러내

Jacob, Kim 2019. 4. 17. 23:08







2019년 4월 17일자





[기사 전문]





지난 4월 13일 미군이 베네수엘라에 대한 군사공격을 계획하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도널드 트럼프나 그의 측근이 군사공격이 옵션이라고 주장한 적은 있지만, 미군의 고위장성이 군사공격을 직접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미국 남부군 사령관 크레이그 폴러는 기자회견에서 베네수엘라에 대한 군사개입을 직접 언급했다. 폴러는 미군이 “만반의 태세를 갖추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더 이상의 세부 사항에 대한 언급은 자제했지만, “마두로가 권력을 유지한다면, 연말까지 베네수엘라의 위기가 (시리아와 같은) 정도에 도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가안보 보좌관 존 볼턴 역시 최근 인터뷰에서 “베네수엘라가 외국 열강의 지배 아래로 들어가도록 하지 않을 것이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의지는 확고하다”고 밝혔다. 이와 같은 연이은 강경 발언은 최근 중국, 러시아, 쿠바 등이 미국의 일방주의적 패권에 맞서 베네수엘라에 대한 지원과 지지를 확실히 하면서 더욱 빈번해지고 있다. 





한편 마두로 대통령은 지난 4월 12일 기자회견에서 자이르 볼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의 전쟁 위협을 일축했다. 4월 8일 라디오 기자회견에서 볼소나루가 미국과 브라질은 마두로를 권력에서 몰아내기 위해 베네수엘라 군을 분열시킬 방안에 대해 협의하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 언급한 것이다.


마두로는 “베네수엘라 민중은 볼로나루의 전쟁과 군사침략 위협은 단호하게 거부한다”고 말했다. 마두로는 “전쟁의 이유가 무엇인가? 당신들은 왜 우리를 침략하려고 하는가? 베네수엘라가 브라질에서 무엇을 훔쳤는가? 베네수엘라가 브라질을 침략했는가? 볼로나루는 전쟁을 위해 누구에게 의지하고 있는가? 브라질 국민? 브라질 군대? 어디에서 쳐들어올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4월 13일 토요일 수도 카라카스에서는 군대의 날을 맞아 대규모 군사 행진이 열렸고, 수만 명의 정부 지지자들이 행진에 참여했다. 이날은 2002년 4월 13일 쿠데타 시도에 맞선 민중의 투쟁을 기념하는 날이다. 당시 우고 차베스 대통령은 쿠데타 군에 납치됐지만, 거대한 민중시위의 압력 속에서 대통령궁으로 복귀할 수 있었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베네수엘라군(FANB)은 35만 명의 현역 병력을 갖고 있으며, 즉시 동원 가능한 민병대 병력은 50만 명이다. 특히 2009년 창설된 민병대는 최근의 총체적 위기 국면에서 미국의 침략에 대비해 전국적 군사훈련을 벌이고 있다. 






원영수 국제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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