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7월 8일자
600g짜리 '나혼자 수박', 지난해 6월比 판매량 67% 늘어
1인가구 등 인구구조 변화로 5㎏미만 작은 상품 인기
사과, 바나나 등 다른 과일들도 '소포장'이 잘팔려
[기사 전문]
이마트 매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나혼자 수박. (사진=이마트)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1~2인 가구 증가에 ‘나혼자 수박’, ‘반쪽 수박’, ‘4분의 1 수박’ 등 소비자 구매 트렌드에 맞춘 수박이 인기를 끌고 있다.
8일 이마트에 따르면 본격적인 수박철이 시작된 지난 6월 판매를 시작한 ‘나혼자 수박(600g 내외, 3980원)’의 판매 동향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이 6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혼자 수박은 1팩에 600g내외의 소포장으로 수박은 먹고 싶지만 한 통을 사기엔 부담스런 1인 가구를 위해 이마트가 작년 처음 선보인 상품이다. 2017년 처음 선보인 ‘반쪽수박’과 ‘4분의1’쪽 수박의 경우에도 2018년 한해 매출이 전년에 비해 160% 신장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수박을 잘라 파는 ‘조각수박’의 경우 상품 선도 관리를 위해 별도로 개발된 ‘조각 수박 전용 플라스틱 용기’에 넣어 판매되고 있다. 특히 반쪽 수박의 경우 용기에 별도의 손잡이가 있어 이동 시 고객 편의를 높였다.
또 가족 구성원 감소로 한번 사면 다 먹기 힘든 수박의 특성을 감안 수박 매장 옆에 수박 반 통이 통째로 들어가는 수박 전용 보관 용기를 함께 진열·판매하고 있다.
조각 수박 판매 증가와 더불어 1~2인 가구 증가에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수박 중량도 변화하고 있다.
이마트가 최근 4년 중량 별 수박 매출을 분석한 결과 15년 전체 수박 매출의 4%였던 5㎏ 미만의 수박 매출 구성비가 18년에는 17.6%까지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상대적으로 크기가 작은 5~8㎏ 미만 수박의 매출 비중도 15년 42.3%에서 지난해 처음으로 절반을 넘으며 51.9%까지 비중을 확대했다.
이마트는 이처럼 작은 크기의 수박을 선호하는 소비 트렌드에 맞춰 신품종 수박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망고처럼 속이 노란 ‘블랙망고 수박’, 사과처럼 깎아 먹는 ‘애플 수박’ 등은 모두 중량 3~4㎏ 가량의 미니 수박이다.
블랙망고 수박의 경우 작년 11브릭스였던 당도 선별 기준을 올해 12브릭스로 높였다. 또 애플수박의 경우 먹기 편해 소비자 반응이 좋아 올해 물량을 20%가량 늘린 10만 통을 매입해 판매한다.
2~3년 전부터 품종 개량을 통해 생산된 미니 수박을 선보인 이마트는 지난해부터 물량을 대대적으로 늘려 주력 수박으로 선보이고 있다. 미니 수박은 올해 6월 한 달 기준 매출이 전년 대비 35% 상승했다.
수박 외에 다른 과일들고 소포장 상품이 인기다. 이마트는 지난해 10월부터 사과, 바나나, 키위, 토마토 등도 소량 포장해 990원에 판매하는 ‘990 과일’을 선보여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사과는 1개, 바나나는 2개 단위로 소포장해 990원에 판매하는데 첫 운영을 시작한 지난해 10월 대비 올해 6월 매출이 3배 이상 상승했다.
전진복 이마트 과일 바이어는 “변화하는 인구 구조에 맞춰 1~2인 가구를 타깃으로 한 ‘나혼자 수박’ 등 소용량 수박을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면서 “소용량 과일을 더욱 확대해 상대적으로 마트를 찾는 빈도수가 낮은 1~2인 가구가 마트를 더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윤화 (akfdl34@edaily.co.kr)
원문보기: https://www.edaily.co.kr/news/read?newsId=01262806622552552&mediaCodeNo=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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