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3월 8일자
[기사 전문]
롯데그룹 유통사 통합 온라인쇼핑몰 롯데ON
롯데그룹이 7개 쇼핑 채널을 통합한 온라인 쇼핑몰 '롯데온(ON)'을 이달 중 공식 오픈한다. 사업에 앞서 개인정보처리방침 개정과 이용약관 통합 절차를 밟고 있다. 오픈마켓 전환과 함께 옴니채널 강화, 해외 직접구매 서비스 등을 위한 약관 변경에 초점이 맞춰졌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는 이달 29일 통합 애플리케이션(앱) '롯데온' 공식 서비스를 개시한다. 롯데온은 롯데 유통 계열사를 아우르는 통합 온라인 쇼핑몰이다. 백화점, 마트, 슈퍼, 롭스, 이커머스 등 롯데쇼핑 법인 내 5개 사업부를 시작으로 롯데홈쇼핑과 롯데하이마트까지 연결한다. 사업부별로 산재해 있는 온라인 쇼핑 기능을 일원화한 플랫폼이다. 하나의 플랫폼에서 모든 계열사 제품을 한 번에 검색하고 구매할 수 있다. 온·오프라인 연결을 통해 모든 상품을 가까운 롯데 매장에서 받을 수 있는 '옴니채널' 전략을 완성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한 이용약관 개정 작업에 착수했다. 기존의 엘롯데, 롯데마트몰, 롯데닷컴으로 나뉜 온라인 회원제를 롯데온 통합회원제로 합친다. 변경된 통합 약관은 옴니채널 전략 차원에서 샬롯홈디바이스, 더콘란샵, 무인양품, 문화센터, 웨딩멤버스 등까지 확대 적용한다. 핵심은 오픈마켓 전환이다. 통합 플랫폼 기반이 되는 종합몰 롯데닷컴을 통신 판매업에서 통신판매 중개몰(오픈마켓) 롯데온으로 변경한다. 롯데는 '롯데온' 플랫폼을 개인·법인 판매자에게 개방하는 오픈마켓 방식으로 운영, 상품 구색을 늘리고 소비자를 유인한다.
사전 작업으로 통합 이용약관에 통신판매중개자 면책 조항을 신설하고 개인정보 수집과 관련해 판매자(셀러) 항목을 추가했다. 그 대신 오픈마켓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관리형 오픈마켓' 개념을 새롭게 도입, 판매자 등록 상품을 사전 검수하는 시스템을 갖추기로 했다. 해외직구도 시작한다. 이용약관에 해외직구 서비스 항목을 신설하고 개인정보 국외 위탁 조항도 마련했다. 장보기 전용센터를 새로 선보이고 기존 롯데슈퍼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 '롯데프레시'를 활용한 새벽배송 서비스도 대폭 강화할 방침이다. 기존 마트 점포도 풀필먼트 스토어로 전환, 옴니채널 핵심 거점으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롯데온은 강희태 롯데쇼핑 부회장이 진두지휘하는 핵심 프로젝트다. 롯데쇼핑은 2018년 e커머스사업본부를 출범시키고 롯데온 사업에 약 3조원의 대규모 투자를 집행했다. 롯데는 롯데온을 통해 오는 2023년까지 온라인 취급액을 지금의 3배인 20조원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최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별도로 운영하고 있는 인터넷 사업을 일원화하고, 그룹의 다양한 제품을 가까운 롯데 매장에서 받을 수 있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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