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트레이더스' 활약에 이마트 총매출 신장 [이마트]

2017년 5월 11일자

이마트 1분기 별도기준 매출 5.5%↑, 트레이더스 매출 30%↑…휴일·영업일수 줄어 영업익은 감소

[기사 전문]

이마트가 올해 1분기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공휴일·영업일 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창고형 할인매장 트레이더스의 고신장에 힘입어 전체 매출이 큰 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는 지난 분기 별도기준으로 총매출이 전년동기대비 5.5% 증가한 3조5463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집계한 이 기간 대형마트 업계 매출 신장률이 -1.9% 역신장한 것과 대비되는 실적이다.

다만 매출이 좋은 공휴일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일 줄고, 영업일도 1일 줄어 할인점 매출은 1.6% 증가한 2조8975억원에 그쳤으며 기존점 매출은 2.1% 감소했다. 기존점 매출 부진에 할인점 영업이익이 9.4% 감소하면서 이마트 별도기준 영업이익은 2.4% 감소한 1841억원에 머물렀다.

그러나 트레이더스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0.3%, 69.4% 급증하면서 전체 실적 향상을 이끌었다. 이마트 관계자는 "트레이더스는 13.9%의 견고한 기존점 신장률을 통한 매출 확대로 영업이익이 증가했다"며 "영업이익률이 0.8%p 상승한 3.4%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마트몰은 김포물류센터 가동율이 75%에 이르고, 일선 점포 온라인 'PP'(Picking&Packing) 센터가 추가 오픈하면서 배송 인프라가 확대돼 외형 성장이 가속화했다. 이마트몰 매출은 25.1% 증가해 고신장세를 이어갔으며 효율적인 판촉비 집행 등으로 영업적자를 지난해 같은 기간 124억원에서 38억원으로 크게 줄였다.

한편, 이마트는 연결기준으로는 순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조8988억원, 1601억원으로 7.4%, 2.6% 증가했다.

머니투데이 조철희 기자 samsar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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