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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신세계면세점이 달라졌다" 적자 134억원 줄이며 도약 채비 [신세계]

Jacob, Kim 2017. 5. 15. 04:27





2017년 5월 12일자





일평균 매출액 증가, 송객수수료율 안정화 …사드 피해 훌훌 털어





[기사 전문]



신세계면세점 서울 명동점 화장품관 모습(사진=오종탁 기자)




신세계가 올해 1분기 호실적을 기록하면서 달라진 면세점 사업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12일 신세계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는 지난해 외형 확대와 더불어 면세점 부문 호조를 바탕으로 올 1분기 실적 상승을 기록했다.    


신세계 연결회사 중 면세점 사업을 담당하는 신세계디에프의 1분기 영업적자 규모는 16억원으로 지난해 4분기(150억원)보다 대폭 개선됐다. 이는 ▲면세점 일평균 매출액 증가(1월 24억원, 2월 38억원, 3월 30억원)가 빠르게 이뤄졌고 ▲관광객 감소 이후 송객수수료율이 안정화(약 2%포인트 감소 추정)했기 때문이라고 금융투자업계는 분석했다.

오린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일평균 매출액의 경우 4월에도 좋은 흐름을 이어갔고 올 하반기 추가로 입점할 브랜드들의 집객력에 힘입은 추가 상승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세계면세점 일평균 매출액은 4월 30억원, 5월 누계 28억원으로 추산된다.







주영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올 하반기 신규 면세점(강남) 투자가 예정돼 있는 만큼 흑자 전환까지는 아직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며 "그러나 분기당 엄청난 영업적자를 기록하던 과거 모습과는 달리 충분히 감내할 만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앞서 신세계면세점은 지난해 5월 문을 연 뒤 분기별 150억원~20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다만 향후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DD ·사드) 이슈 완화로 중국인 관광객 수요가 회복되면 빠른 흑자 전환이 가능하다고 동부증권은 내다봤다. NH투자증권은 "올 2분기부터는 지난해의 기저 효과가 크게 기대된다"며 "본격적인 실적 모멘텀은 이제 시작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날 신세계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 증가한 776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매출액도 9166억원으로 42.5% 늘어났으나 당기순이익은 338억원으로 17.2% 감소했다. 앞서 금융투자업계는 신세계의 1분기 영업이익을 650억원~680억원 선으로 예상했다. 1분기 별도 기준 매출액(1조1331억원)과 영업이익(521억원)은 1년 전보다 각각 12.3%, 17.6% 증가했다.


백화점 총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8.7%, 7.3% 신장했다. 아동(22.9%), 생활(22.5%), 명품(17.1%), 스포츠(14.3%), 여성(14.2%), 남성(13.7%) 등 전 분야에서 고른 매출 신장세를 나타냈다. 온라인몰은 총매출이 2430억원으로 27.3% 증가했으며 약 10억원의 영업이익도 올려 2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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