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온라인·슈퍼·백화점/이마트

[전자신문] 이마트, '호주산 오렌지' 물량 5배 확대…올해부터 관세 0%

Jacob, Kim 2020. 9. 20. 16:51

 

 

 

 

 

 

2020년 7월 12일자

 

 

 

 

 

 

[기사 전문]

 

 

 

이마트 오렌지

 

 

 

 

 

 

이마트가 올 여름 네이블 오렌지를 저렴한 가격에 선보인다. 2014년 호주와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로 기존 50%였던 오렌지 관세가 올해 처음 0%가 되면서 가격을 대폭 낮출 수 있었다.

이마트는 오는 16일부터 호주산 네이블 오렌지를 2kg 한봉에 7980원에 판매한다고 12일 밝혔다. 관세 축소로 이마트의 호주산 오렌지 판매 가격도 매년 낮아져 2017년 2kg 한봉지에 9800원이었던 것이 올해는 7980원까지 저렴해졌다. 미국산 오렌지 가격과 비슷한 수준이다.

오렌지의 경우 국내 귤 농가를 보호하기 위해 10월부터는 50%의 관세를 부과한다. 관세부과 기간은 미국산은 2월, 호주산은 3월까지며 그 외 기간에는 관세가 0%다.

이에 이마트는 올해 호주산 오렌지 물량을 작년보다 5배 늘린 360톤을 매입해 대대적으로 판매에 나선다. 네이블 오렌지는 달콤한 맛이 특징으로 북반구인 미국의 경우 12월~5월이, 남반구인 호주는 7월~9월이 제철이다.

이마트의 경우 기존엔 미국산 네이블 오렌지를 주력으로 운영했고, 네이블 오렌지가 수확되지 않는 7~9월에는 스페인과 미국에서 생산되는 더위에 강한 발렌시아 오렌지를 운영해 왔었다.

이마트는 호주산 오렌지 관세가 0%가 되는 올해부터 7~9월에 운영됐던 발렌시아 품종 대신 호주산 네이블 오렌지를 선보이게 됐다.

8월에는 블러드 오렌지, 카라카라 오렌지 등 호주산 오렌지 품종도 다양화 할 예정이다. 블러드 오렌지는 항산화 효과가 있는 안토시아닌 물질 때문이 속이 빨간 것이 특징으로 향이 매우 강하며 일반 오렌지에 비해 비타민C 함량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카라카라 오렌지는 과육이 자몽같이 핑크 빛이 나는 오렌지로 신맛이 적어 달콤한 맛을 더 강하게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으로 노약자들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이마트 우민성 과일 바이어는 “관세 철폐에 따른 산지 다변화로 이제는 여름철에도 달콤한 네이블 오렌지를 저렴하게 선보일 수 있게 됐다”면서 “50% 관세가 붙는 10월부터도 신규 산지 발굴을 통해 네이블 오렌지를 지속적으로 저렴하게 공급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

 

 

 

 

 

 

원문보기: https://www.etnews.com/20200712000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