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종철 칼럼] 북한의 버티기와 대화 속셈, 우리의 선제적 대응이 필요한 때
2020년 7월 27일자 [칼럼 전문] 남북미 3각관계가 뒤엉킨 실타래처럼 헝크러졌다. 2년 반전에 평창올림픽을 시작으로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이 번갈아 열리면서 한반도평화에 대한 기대로 부풀었던 기억이 새롭다. 얽힌 실타래를 어디서부터 풀어야 할지 답답하다. 북미관계와 남북관계의 선순환을 기대했다. 북미대화기 비핵화의 길을 트고 남북이 실질적 협력을 추진하는 구도였다. 또한 남북대화가 평화정착의 숨통을 마련하면 북미관계가 진전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북미대화가 삐걱거리면서 선순환관계가 작동하지 않고 남북미관계가 교착상태에 놓였다. 하노이 회담의 결렬로 제재해제와 경제도약을 꿈 꾸었던 북한의 고민이 깊어졌다. 북한은 궁여지책으로 자력갱생으로 버티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제재해제에 연연하지 않고 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