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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아시아경제] [양낙규의 Defense Club]유엔사와 갈등 전작권전환 이후에도?

2020년 5월 27일자 [기사 전문]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 우리 군과 유엔(UN)군사령부가 전시작전통제권 전환과 관련해서도 향후 갈등이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유엔사가 중부전선 감시초소(GP) 총격 사건 조사 결과에 대해 우리 군과 상반된 결과를 이례적으로 발표한 것이 갈등의 전초전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북한군은 지난 3일 오전 중부전선 감시초소(GP)에서 우리 군 GP를 향해 14.5㎜ 고사총 4발을 발사했다. 이에 우리 군은 사격 원점으로 추정되는 북측 초소를 겨냥해 K-3 경기관총과 K-6 중기관총으로 30여발을 사격했다. 유엔사 다국적 조사단은 GP 총격 사건 이튿날인 지난 4일 중립국 감독위원회 소속 스웨덴ㆍ스위스 인사들과 함께 총격이 벌어진 장소에서 실사를 벌였다. 북한..

[경향신문] [조성렬의 신한반도 비전]한반도 평화 플랫폼, 지금이 기회

2020년 4월 27일자 [칼럼 전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태양절’ 참배 불참으로 건강이상설이 불거진 가운데 4·27 판문점선언 2주년을 맞이했다. 동해북부선 추진 기념식에서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남북협력사업에 속도를 내겠다고 언급한 데 이어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 회의에서 포괄적 보건의료협력과 이산가족 상봉의 추진의사를 밝혔다. 작년 2월 말 하노이 노딜 이후 사실상 남북대화가 중단된 채여서 북측 반응이 주목된다. 냉각된 남북관계를 정상화하기 위해 문 대통령은 여러 제안을 내놨었다. 작년 8·15 경축사에서 철도·도로 연결, 남북공동올림픽 합의를 재확인하고, 제74차 유엔총회에서 DMZ국제평화지대 구상을 내놨다. 금년 신년사에서 개성공단·금강산관광 재개, 접경지역 협력, 스포츠 교류 등 5대 협..

[국제신문] [국제칼럼] ‘양치기 소년’이 진실을 말하게 하라 /이경식

2020년 5월 11일자 [칼럼 전문] “이리 떼가 나타났다!” 파수꾼 ‘가’가 망루에서 소리친다. 파수꾼 ‘나’는 양철북을 두드린다. 마을 주민들은 그때마다 공포에 떤다. 그러던 어느 날 파수꾼 ‘다’가 이리 떼는 없고 흰구름만 있다는 진실을 알게 된다. 그는 주민들에게 진실을 알리려다, 그러면 마을의 질서가 무너지게 된다는 촌장의 설득에 넘어가 양철북을 두드리고 만다. 1974년 나온 극작가 이강백의 희곡 ‘파수꾼’은 독재정권이 권력을 유지하는 원리를 명쾌하게 설명한다. 그것은 ‘공포심의 조장’이다. 1988년 서울올림픽을 앞두고 북한의 수공(水攻) 위협을 과장해 일으킨 ‘평화의 댐’ 건설사업, 1997년 제15대 대통령선거 직전 여당 관계자가 북한에 휴전선에서 무력시위를 해달라고 부탁했던 ‘총풍 사..

[미디어펜→조선일보] [朝鮮칼럼 The Column] '부자 나라, 가난한 나라' 그 틀을 깨야 풀릴 방위비 퍼즐

2020년 5월 12일자 [칼럼 전문] 동북아 상황 불투명한데 韓·美, 방위비 협상으로 갈등 관계 빠지면 안돼 액수 조정 매달리기보다 핵잠수함 등 전략 자산 운영 결정권 공유를 목표 삼았으면 지난달 하순 트럼프 대통령은 로이터통신 인터뷰에서 "우리는 거래를 할 수 있다(Wecanmakeadeal)… 한국이 큰돈을 내기로 합의했다"며, 아직 합의도 안 된 방위비 분담 협상의 결과를 자신의 업적으로 자랑했다. 최근에는 미국 측이 현재 분담액에서 53%를 인상한 13억달러를 요구했고, 트럼프 대통령도 이를 승인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미국이 처음 요구했던 것에 비해 많이 줄어 다행이라고 생각하지만, 이번 협상의 과정은 동맹 간 상식과 규범을 벗어난 것이라는 평가를 면하기는 어렵다. 방위비 분담은 한·미 동맹이라..

[문화일보] 메르켈 “러, 사이버 공격 계속땐 조치 취할 것” 경고

2020년 5월 14일자 “이메일 해킹 확실한 증거있어 단순히 무시할 수 없는 상황” ECB 양적완화 위헌 결정엔 “유로존 통합에 자극제 될 것” 앙겔라 메르켈(사진) 독일 총리가 자신과 관련된 이메일 계정을 러시아가 해킹했다는 의혹에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일각에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한 메르켈 총리의 인내심이 바닥났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3일 dpa통신 등에 따르면 메르켈 총리는 연방하원 연설을 통해 “(러시아의 해킹 사건이) 불편함 그 이상”이라며 “솔직히 나를 아프게 했다”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와의 관계를 매일 개선하려고 노력하나 러시아군이 해킹했다는 확실한 증거를 파악해 긴장 관계에 놓였다. 분명한 건 (해킹이) 모스크바와 더 좋은 관계를 쉽게 만들도록 하지 못한다는 점”이라..

[이데일리] NATO, 코로나19 2차 대유행 대비한 군사작전계획 수립 추진

2020년 5월 3일자 [기사 전문] 나토 회원국 대사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과 비밀회의 2차 대유행 조율된 대응 추진…장기적 감염병 비상계획도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제2차 세계대전 종전 직후인 1949년 서유럽의 안보를 위해 설립된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2차 대유행을 우려하고 있으며 이에 보다 더 효과적으로 대비하기 위한 군사 작전 계획을 세우기로 했다고 독일 주간지 슈피겔이 보도했다. 3일(현지시간) 슈피겔은 나토 회원국 대사들이 최근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과 한 비밀회의에서 이 같은 계획을 세우기로 했다고 전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이 회의에서 2차 유행에 좀 더 조율된 대응을 하는 것은 나토 내 신뢰와 단결을 가늠하는 리트머스..

[미디어펜→아시아투데이] [사설] 한미 방위비 협상, 명분과 실리 모두 챙겨야

2020년 5월 10일자 아시아투데이 사설 한미 방위비 협상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미국이 최근 한국 측에 약 13억 달러(1조5900억원 수준)의 분담금을 제안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7일(현지시간)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하면서 “한국은 우리에게 상당한 돈을 지불하기로 합의했다”면서 우리 정부를 압박했다. 제11차 한미방위비분담금특별협정(SMA) 협상은 트럼프 대통령 특유의 ‘거래의 기술’이 발휘되는 것 같다. 이제 정부는 한미동맹의 본질을 훼손하지 않는 차원에서 명분과 실리를 모두 챙기는 고도의 전략을 구사해야 한다. 국제정치이론 가운데 강대국과 약소국 간의 비대칭 동맹에서는 약소국이 자율성을 양보하는 대신 강대국이 안보를 제공한다는 이른바 ‘자율성-안보 교환 모델’이라는 것이 있다. 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