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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뉴스] '가용비' 시대…무한리필·창고형 마트 매출 급증

Jacob, Kim 2017. 7. 4. 17:52






2017년 7월 1일자





※ 관련 보도 영상은 아래 링크에서 시청해 주시기 바랍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POD&mid=tvh&oid=448&aid=0000215088





[스크립트 전문]




<앵커>




알뜰 소비자라면 가성비를 따지게 되죠. 특히 장기 불황으로 질보다 양을 따지는 소비자가 늘고 있는데요. 무한리필 식당이나 창고형 할인매장 등의 매출이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윤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명동의 한 음식점. 1인분에 7900원의 즉석떡볶이를 주문하면 제한 없이 마음껏 먹을 수 있습니다. 불황에다 물가까지 오르자 무한리필 음식점을 찾는 손님들이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최재혁 / 매장 주인
"오픈한지 1년이 넘었지만 손님이 계속 늘고 있고, 점심 시간에는 줄을 설 만큼 많은 분들이 찾고 있습니다."


한 카드사의 지출내역을 보면 지난해 무한리필 식당에서의 카드사용액은 398억 원으로 바로 전 해의 179억 원보다 2배 이상 늘어났습니다. 


무한리필 식당은 특히 상대적으로 소득이 적은 20대를 중심으로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마트에서도 대형매장보다 묶음 단위로 대용량을 판매하는 창고형매장이 인기입니다.


대형마트 매출액이 줄어드는 동안 같은 기간 창고형 매장의 카드사용은 80%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 동안 제품종류가 많지 않던 게 약점이었지만 대용량 판매로 발길을 잡고 있습니다.


성태윤 /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대량구매를 통해서 가격을 낮추려는 형태의 소비패턴이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실제 생활에서도 '대용량'이나 '무한리필' 또는 동물 사료처럼 양은 많고 값이 싼 식품을 일컫는 '인간사료' 라는 단어가 많이 언급된 것으로 나타나 가성비에 이어 가용비가 하나의 소비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TV조선 최윤정입니다./ 최윤정 기자 yunjung0721@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