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온라인·슈퍼·백화점/유통계

[파이낸셜뉴스] 유통가, 광군제 특수 함박웃음(종합)

Jacob, Kim 2017. 11. 15. 00:49







2017년 11월 12일자





이랜드 中 쇼핑몰 '티몰' 11일 매출액 767억 기록.. 3년연속 광군제 매출 1위
현대百 '글로벌H몰' 작년 동기 매출보다 96%↑.. 중화권 고객 비중 회복세





[기사 전문]




지구촌 최대의 온라인쇼핑축제인 중국의 광군제(11월11일) 행사에서 국내 유통기업들도 '후광효과'를 톡톡히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이랜드그룹의 중국 법인 이랜드차이나는 온라인 쇼핑몰 티몰(天猫.사진)에서 광군제 당일인 지난 11일 하루동안 4억5600만위안(한화 약 767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국내기업 가운데 3년 연속 광군제 매출 1위를 차지했다. 랜드 티몰의 올해 광군제 매출은 지난해(3억2900만 위안)보다 39%나 증가한 것이다. 티몰은 지난달 20일부터 시작한 사전 판매(상품 가격의 10%를 미리 내고 상품을 선점하는 것)를 통해 지난해보다 64% 증가한 194억원의 사전 매출을 확보했고 11일 오전 10시에 이미 지난해 매출을 넘어선 3억5000만 위안(한화 약 588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이랜드 티몰은 올 광군제에서 이랜드와 프리치, 스코필드, 포인포 등 19개 개별 브랜드관을 운영했다. 가장 인기 있는 상품은 이랜드의 모직 더플코트로 1만1000장, 24억원어치가 팔렸다. 가장 빨리 완판된 상품은 1시간 만에 완판된 스코필드 트렌치 코트와 포인포 아동 다운파카다.

티몰닷컴에 입점한 LG생활건강 역시 지난해 광군제 대비 화장품 매출이 68%, 생활용품은 104% 급증했다. 화장품 브랜드 '후'의 경우 전년대비 매출이 54%나 늘었는데 그 가운데서도 천기단 화현세트는 지난해 판매량의 160%에 달하는 3만1000세트가 판매되는 기염을 토했다. '숨'도 전년대비 매출이 112% 늘었다. 역직구 사이트인 티몰글로벌에서도 화장품과 생활용품 모두 전년대비 46% 가량 매출이 늘었다.

이랜드는 물류 인원을 평소보다 20배 늘려 3일 안에 100만 건(190만 장)의 배송을 모두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이랜드차이나 관계자는 "이랜드의 차별점과 강점을 인정한 티몰이 광군제 기간 이랜드 브랜드를 A급 위치에 노출해 접근성을 높였다"며 "중국 진출 21년째인 이랜드가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성공신화를 확장시켜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의 온라인종합쇼핑몰 현대H몰은 광군제 기간 역직구 사이트인 '글로벌H몰'의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96% 늘었다. 현대H몰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중국인 매출이 감소하면서 중국.대만.홍콩 등 중화권 고객 비중이 절반까지 떨어졌으나 올해는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태가 원만하게 해결될 것이라는 기대심리 때문에 지난해 대비 매출도 증가하고 중화권 고객의 매출 비중도 70%대를 회복했다"고 말했다. 그는 "쿠폰, 적립금, 무료배송 등 혜택을 늘리고, G마켓 글로벌관에 입점하는 등 채널을 확대한 것도 주효했다"고 말했다.



신라인터넷면세점도 지난 1일부터 11일까지 매출이 전년대비 30%가량 늘었다. 신라면세점측은 지난해 광군제 기간의 경우 화장품 브랜드가 톱10을 모두 차지했지만 올해는 포레오, 레파 등 이미용 상품과 다니엘웰링턴, 론진 등 주얼리 상품도 큰 인기를 끌었다고 설명했다.




박신영 기자  





원문보기: http://www.fnnews.com/news/2017111217035225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