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일삼기사

[헤럴드경제] [이슈분석] 勞勞 합쳐 세력불린 제빵기사, 파리바게뜨 대화 성사되나

Jacob, Kim 2017. 12. 19.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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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2월 19일자





-손잡은 한노총ㆍ민노총 ‘직접고용’ 한뜻
-파리바게뜨 ‘3자 합작법인 고수’
-본사, 교섭 아닌 대화(4자) 가능성 시사





[기사 전문]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두 개로 나뉘었던 파리바게뜨 노조가 연대하면서 ‘직접고용’이라는 한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파리바게뜨 측은 여전히 ‘3자 합작법인’을 고수하며 교섭 가능성을 일축했다. 그러나 4자(가맹점주협의회ㆍ협력사ㆍ가맹본부ㆍ노조) 대화 방식은 고려한다고 밝혀 노사간 대화의 물꼬가 트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9일 관련업계 따르면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계열 파리바게뜨 제빵사 노조는 지난 18일 서울 여의도에서 만나 직접고용 사태 해결책을 논의했다. 한노총 중부지역 공공산업노조 문현군 위원장과 민노총 화학섬유식품산업노조 임영국 사무처장이 양 노조의 대표로 참석했다. 58개 시민ㆍ사회단체로 구성된 ‘파리바게뜨 불법파견 문제 해결 대책위원회’의 이남신 한국비정규노동센터 소장, 안진걸 참여연대 공동사무처장 등도 함께 했다.




결론은 한뜻이었다. 직접고용, 그리고 3자합작사는 대안이 아니라는 점이다. 이남신 소장은 대화 종료 이후 기자들에게 “고용노동부가 불법파견에 대해 시정지시를 했으므로 파리바게뜨 본사가 이행당사자로 책임져야 하며, 직접고용이 원칙이라는 데 대해 양 노조가 이견이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향후 두 노조가 본사에 공동대응할 것임을 강조했다. 이들은 “본사가 직접고용 대안으로 추진 중인 3자 합작법인은 대안이 될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당초 민노총 노조가 무조건적인 직접고용을 주장하는 반면, 한노총 노조는 ‘3자합작사(해피파트너즈)를 통한 고용’에 조건부 찬성을 내세워 노노(勞勞)갈등 촉발될 것이라는 우려와는 사뭇 다른 행보다.




두 노조가 뜻을 합치긴했지만, 세부적으로는 온도차가 존재한다. 한노총 노조 측은 “3자 합작법인을 부인하지는 않는다”며 “이미 3300여명의 제빵사가 합작사와 근로계약을 맺은 만큼 제빵기사 노조와 본사는 노사 관계에 해당하지 않기 때문에 양자 교섭보다는 가맹점주·제빵기사·협력업체와 간담회 등을 통해 문제를 풀어가겠다”고 밝힌 상태다.



파리바게뜨 측은 노조 측을 여전히 교섭 상대로 대하지 않고 있다. 파리바게뜨 한 관계자는 “기존 파리크라상 노조가 있는데 교섭단체가 아닌 협력업체 소속 노조(민주노총ㆍ한노총)와 교섭에 응할 사안은 아니다”며 “그러나 교섭단체로서가 아닌 4자(가맹점주협의회, 협력사, 가맹본부, 노조)대화의 가능성은 열려있다”고 밝혔다. 해당 문제는 이해당사자들이 함께 논의해야 할 사안이기 때문이라는 게 파리바게뜨 측 설명이다.



일단 대화의 창구가 통일됐기 때문에 노사간 만남의 가능성은 커진 셈이다. 그러나 여전히 직접고용과 합작사라는 노사간 팽팽한 줄다리기가 계속되고 있어 파리바게뜨의 앞날을 예상하기 어렵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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