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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 [5.30짜 중앙군 전면 퇴각] 전혀 예상못한 중국… "반드시 똑같이 보복"

Jacob, Kim 2018. 5. 31. 02:57







[가상 2차대전사] 중앙군 철수 시한을 2018년 5월 23일 오후 5시부터로 못 박았으나 이로부터 일주일의 시간이 걸려서야 결국 허가(승인)된 중앙군 철수입니다. 원 2차대전사로 돌아가서, 1942년 말 스탈린그라드에서 포위된 독일 6군을 만약 육군총사령부OKH 에서 12월 23일 야간에 뒤늦게 후퇴 지시를 했다 해도 히틀러의 승인을 얻기까지 일주일이라는 '귀중한' 시간을 허비해야 했을 것이고 이렇게 될 경우 '상부 지침에 의한' 퇴각은 불가능해지는 것이었습니다. 특히 우크라이나와 코카서스 지역은 두 지역에서 동시에 독일군을 철수시키는 것조차 어려울 정도의 교통망이었으니 후퇴작전은 더 어려웠습니다. 결국은 스탈린그라드 구원 작전이 사실상 실패로 끝나던 12월 23일 정오 시점에는 늦게라도 - 당시 시점을 기준으로 하루 상간에는 - 6군 사령관이 결단해야만 했던 문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2018년 5월 30일자





관영매체 "한입으로 두말" 격앙





[기사 전문]





중국 정부는 미국이 25% 추가 관세를 부과할 중국산 수입품 목록을 발표하기로 한 데 대해 “합의에 위배된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중국 상무부는 미국이 관세 부과 방침을 발표하자 지난 29일 밤 11시33분 즉각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내고 “백악관 발표는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며 얼마 전 양국이 워싱턴DC에서 이룬 공동 인식에 명백히 위배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미국이 어떤 조치를 내놓든지 중국은 국가의 핵심 이익을 지킬 자신과 능력, 경험이 있다”고 주장했다.





중국 관영 매체들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북 정상회담 추진 과정처럼 이랬다저랬다 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고 비난했다.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와 글로벌타임스는 ‘한 입으로 두말하는 미국에 중국은 함께 춤추지 않겠다’는 제목의 공동 사설을 통해 미국 정부를 비판했다. 이들 매체는 “중·미 양국이 불과 2주 전 통상 문제에서 합의를 이뤘고 윌버 로스 미 상무장관이 이끄는 대표단이 다음달 2~4일 방중해 추가 협의를 하기로 한 상황에서 미국이 돌변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미국은 통상전쟁을 일방적인 전쟁으로 착각하면서 자국에는 아무런 피해가 없는 기적을 기대하지만 모두가 피해를 입을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 신문은 “만약 미국이 내달 15일 관세 부과 품목을 발표한다면 중국은 반드시 대등한 반격을 가할 것”이라며 “양국은 전면적인 전쟁 모드에 진입하게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미국의 이번 조치는 중·미 통상갈등이 장기화할 것이라는 신호”라며 “중국 정부는 한 입으로 두말하는 미국의 처사에 대응할 지혜와 능력을 갖춰야 한다”고 했다.





관영 신화통신도 사설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태도 변화는 협상 카드를 더 확보하고 미국 내 지지를 얻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미국의 신용도를 낮추고 국제사회에서 미국을 도의적으로 더 난처하고 피동적인 지경에 이르게 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싸우고 싶지 않지만 싸움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며 “미국이 조치를 취하면 중국은 모든 대가를 치르고서라도 국가와 인민의 이익을 수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정부는 통상협상에서 첨단산업 육성 정책인 ‘중국 제조 2025’는 결코 양보해서는 안 될 레드라인으로 정하고 있어 미국이 관세 부과를 강행하면 이에 상응하는 보복 조치를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베이징=강동균 특파원 kd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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