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스트 1945/독일-폴란드 분리선

◈[뉴스1] [5.30짜 중앙군 전면 퇴각] 덩치 큰 GM 군산공장 재활용…연산 26만대 규모가 '걸림돌'

Jacob, Kim 2018. 6. 7. 06:20







2018년 6월 5일자





내수 기업은 소화 어려워…수출로 확보 '필수'





[기사 전문]




한국지엠 군산공장이 공식 폐쇄된 지난달 31일 전북 군산시 한국지엠 군산공장 정문이 적막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18.5.31/뉴스1 © News1 문요한 기자




(세종=뉴스1) 박기락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가 폐쇄된 GM 군산공장 활용방안을 모색하고 있지만 빠른 시일 내에 결론이 나오기는 어렵다는 전망에 힘이 실린다. 글로벌 완성차 시장 성장세가 주춤한 상황에서 연산 26만대 규모의 군산공장을 인수할 업체가 마땅치 않다는 이유에서다. 주1)

문승욱 산업부 산업혁신성장실장은 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빠른 시일내에 GM 군산공장 활용방안을 찾기 위해 GM, 관계부처와 논의하고 있다"며 "GM 역시 군산공장을 잘 활용할 주체가 나오면 다각적으로 협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말했다.

GM은 군산공장에서 완전히 손을 떼겠다는 입장이다. 매각과 활용방안을 두고 합리적인 조건이 나올 경우 산업은행 등과 협의해 따르겠지만 자체적으로 다시 활용할 계획은 없다는 설명이다.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군산공장은 올 2월 폐쇄 결정 이후 아직까지 구체적인 인수의사를 밝힌 업체가 없는 가운데 소문만 증폭되고 있다. 인수 주체로 거론되는 업체만 해도 중국 상하이차, 인도 타타그룹 등 해외 완성차 업체를 비롯해 국내 LG화학까지 다양하다.

문제는 군산공장의 생산능력이 연산 26만대 수준으로 내수만으로는 소화하기는 어렵다는 데 있다. 군산공장은 대우차 시절부터 수출을 염두에 두고 설계된 공장이다. GM이 인수한 이후에도 유럽수출 전략기지로 활용돼 왔다. 군산공장이 폐쇄된 가장 큰 이유 역시 GM이 쉐보레 브랜드의 유럽시장 철수를 단행하면서 일감이 없어진 영향이 크다.




결국 군산공장을 인수해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수출이 필수적이지만 미국이 수입차에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나서는 등 수출 판로가 좁아지고 있는 양상이다. 장기적으로 자동차 시장 성장세를 기대해볼 수 있는 동남아 역시 중국 본토가 유리한 입지적 조건을 갖추고 있는 상황에서 군산공장의 매력도가 떨어진다는 평가다. 주2)

다만 GM의 폐쇄 결정 이후 군산공장의 인력 구조조정이 일정 부분 마무리된 점은 긍정적 (6.5일까지>이다. 주3) 토지와 설비 등에 들어가는 인수 비용도 만만치 않은 상황에서 기존 인력의 고용승계 문제까지 남아 있었다면 매각에 큰 걸림돌이 됐을 가능성이 높다.



업계 관계자는 "GM이 폐쇄를 결정하긴 했지만 군산공장을 헐값에 넘기지는 않을 것"이라며 "여러 상황을 고려했을때 실제 인수자가 나오기 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주4)




[가상 2차대전사] 2018년 6월 5일 현재 소련전선(녹색)


방어선(청록) : 2017년 8월~11월까지

방어선(파랑) : 2017년 11월중엽~2018년 4월 초까지


방어선(/) : 2018년 4월초순~2018년 5월 말까지(군사충돌지역)  


방어선(녹색) : 2018년 6월14일경 총 퇴각 예정선 


 


■ 주석(Comment)



주1) 원 2차대전사 - 바그라치온 작전 당시 독일군 측 추산 완전손실 병력이 26만명이었다(예전 위키피디아). 소련군 공세가 공세종말점에 다다르던 1944년 8월 중순경 독일군 측 추산 완전손실 병력은 30-35만명이었다. 당시 독일군이 군사적으로 할 수 있는 최선은 서부전선에서 '절대' 실행 불가능한 공세에 병력 몰빵하지 않고 서부방벽 - 지그프리트선 - 까지 군 주력을 보존하면서 지연전을 펼치며 후퇴전을 실시, 방어선을 재정비하고 여기서 얻은 예비 병력을 소련전선으로 보내 루마니아 전선을 지키는 것이었다(위키피디아).



주2) 원 2차대전사 - 폴란드 남부 갈리치아와 백러시아(지금의 벨로루시) 지역을 독일 본토와의 거리를 기준으로 단순 비교한 지문이다. 당시 독일군은 카르파티아 산맥을 사이에 두고 중앙군과 남부집단군이 갈라지기 때문에 예비대 배치에 어려움을 겪었다.



주3) 가상 2차대전사 - 중앙군은 서쪽으로 퇴각을 계속하여 민스크 동쪽까지 철수를 완료할 것이다(5일). 6월 14일께면 최종적으로 후퇴전을 마치고 요충지에 군을 재배치하는 작업을 마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육군 사령부는 중앙군에서 서쪽으로 퇴각을 개시한 지 이틀이 지난 18년 6월 1일에 중앙군 방어선을 폴란드 동부-백러시아 국경지대 사이에서 민스크 동쪽(지리적으로는 베레지나강 동쪽 언저리)까지만 전선을 축소하는 조건부 철수로 조정 시행토록 하였다. 중앙군 사령부는 중앙전선에서 소련군 공세 위협이 가시화되고 있다며 최소 베레지나강 서쪽까지는 철수해야 한다고 육군 사령부에 요구했었다.

변경 전 약 1년(~2019.5.19까지) →변경 후 7개월(~2019.3.8까지)



주4) 가상 2차대전사 - 언론은 점령지(Territory)가 적군의 병력 보충에 이용되지 않도록 군을 퇴각시키면서 초토화작전을 시행하는 것에 대해 떨떠름해 하면서도 쉽게 점령지를 내주지는 않겠다는 것에 대해선 두둔했다. 언론은 적군이 새로 얻게 될 점령지에서 전면 공세로 나올 시기에 대해선 명확하게 추정을 하진 않았다. 원 2차대전사에서 소련군은 남부지역 독일군이 드네프르 서안으로 철수 완료 후(1943.9.30) 대략 2주 후에 전면 공세로 나갔음을 상기한다면 6월 말즈음에 공세로 나올 것이라는 예측을 조심스럽게 할 수 있을 것이다.    






kirock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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