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월 18일자
"황당무계한 얘기…美 새 미사일 방어전략, 러에 위협 못돼"
[기사 전문]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미국 국방부가 새 '미사일 방어 검토보고서'(MDR)에서 북한이 러시아 기술을 구매해 러시아제와 유사한 이동식 미사일 방어(MD)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고 주장한 데 대해 러시아가 반발하고 나섰다.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북한 주재 러시아 대사는 18일(현지시간) 자국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미국은 어떤 구실로 러시아를 더 비난할지를 몰라 또 다른 황당무계한 얘기를 지어냈다"면서 "미국은 그러한 비열한 방식으로 국제 안보 분야에서 자신들이 행하는 비안정적 정책을 정당화하려 시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미 국방부는 전날 보고서에서 "북한은 MD 분야에서 러시아 기술을 구매해 자체 이동식 MD 자산, 특히 이동식 공중 방어·미사일 방어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면서 "자체 개발을 하고 있지만 북한의 포착·레이더 장비는 러시아 시스템과 유사한 요소들을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러시아 측은 또 미국이 새로운 미사일 방어전략으로 국제 안보 시스템을 훼손하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러시아가 개발하고 있는 신형 미사일들은 미국의 방어 시스템에 아무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러시아 상원 국방·안보위원회 위원장 빅토르 본다례프는 "미국의 새로운 미사일 방어 전략은 국제적 긴장을 더욱 고조시킬 것"이라고 비난했다.
하원 국방위원회 위원 이반 테테린도 "미국의 새 미사일 방어 전략은 러시아와의 관계를 더 악화시킬 것"이라면서 "러시아가 개발하는 새 순항미사일과 극초음속 미사일 등은 방어용 조치"라고 강조했다.
러시아 공군 부사령관을 지낸 군사전문가 아이테치 비줴프는 "미국의 새로운 전략은 러시아의 신형 극초음속 미사일에 아무런 위협도 되지 않는다"면서 "미국의 전략은 정치적 허풍일 뿐이다"고 말했다.
그는 "미 알래스카에 배치된 격납고형 (미사일) 발사대 수는 정세 악화나 전쟁 상황에서 연쇄적으로 날아드는 탄도미사일에 대응할 능력이 없다"고 평가했다.
미국 국방부는 17일 발표한 새 미사일 방어 검토보고서에서 우주 공간에 요격기를 배치하는 것을 포함한 실험적 기술에 대한 연구를 권고하고, 미사일 탐지와 추적을 위한 센서를 우주 공간에 배치하는 데 필요한 투자도 요구했다.
보고서는 또 북한, 이란, 러시아, 중국의 '진보하는' 미사일 능력에 대해 우려도 표시했다.
러시아 요격 미사일 발사 준비 장면 [리아노보스티=연합뉴스]
미 국방부 청사 [리아노보스티=연합뉴스]
원문보기: https://www.yna.co.kr/view/AKR20190118129800080?input=1195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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