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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민일보] 사비니 여인들의 중재가 불편한 이유

Jacob, Kim 2019. 1. 29. 21:54







| 장상록 칼럼니스트 칼럼 기고






2019년 1월 29일자





[칼럼 전문]





여기 한 폭의 그림이 있다. 자크 루이 다비드가 그린 [사비니 여인들의 중재].

 

늑대 젖을 먹고 자랐다는 로물루스는 로마를 건국한다. 그런데 로마에는 심각한 문제가 있었다. 새로운 세대를 낳아줄 여성이 부족했던 것이다.

 

여러 방안이 여의치 않자 로마가 선택한 마지막 수단은 납치였다. 그리고 사비니 여인들이 그 대상이 된다. 그로부터 3년 후 사비니 왕인 타티우스가 복수를 향해 로마로 진격했을 때 그의 딸인 헤르실리아는 로물루스의 아내이자 아이들 엄마가 되어 있었다. 그리고 전장(戰場)의 한 복판에 사비니 여인들이 등장한다. 그들은 한 팔로는 아버지를 그리고 다른 한 팔로는 남편을 막아선 체 이렇게 절규한다.

 

과부가 되거나 고아로 사느니 죽는 게 낫습니다.” 사비니의 딸이자 로마의 아내가 된 그들은 살육을 멈추고 화해의 길로 인도하는데 성공했다. 로마는 그런 여정 속에서 성장했다.

 

다비드가 이 그림을 그린 것은 1799년으로 나폴레옹이 집권한 바로 그 해다. 프랑스 대혁명과 테르미도르반동을 거쳐 나폴레옹이 황제로 등장하는 혼란의 시기에 이 그림이 의미하고자 했던 것은 명확하다.

 

바로 갈등의 봉합과 미래로의 전진이다. 그런데 왠지 불편하다. 사비니 여인들의 행태를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여기서 확인 할 수 있는 것 중엔 스톡홀름 증후군도 있다. 또 하나, 그 의도나 방법과는 무관하게 일단 고착화된 현상유지에 대한 정당화다.

 

약탈과 납치에 의한 강간과 그로인해 생긴 아이들로 인해 이뤄진 가정이 결국 합리화되는 과정을 달리 설명하기 어렵다. 더욱 불행한 것은 이후 동일한 방식의 가해 행위에 대한 충실한 교과서가 되었다.

 

유고 내전당시 이뤄진 살육과 강간도 로마사의 그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남자는 죽이고 여자는 강간해 자신들의 후손만을 남기겠다는 사고와 그에 근거한 행위는 수 천 년이 지난 오늘도 여전했다. 그리고 그 모든 것이 의도나 방법이 아닌 결과로 남고 정당화 될 것이라 믿었다.

 

역사는 증언한다. 선한 의도가 최악의 결과를 초래하기도 하고 그 반대의 상황도 얼마든지 존재한다는 사실을. 문제는 한 번 나온 결과는 그것이 도출되기까지의 과정과는 무관하게 오랜 시간 강고하게 현상으로 존재하게 된다는 점이다.

 

쿠르드족의 비극도 그렇다. 유럽인들이 거의 유일하게 존경하는 무슬림이었으며 단테가 [신곡]에서 지옥이 아닌 연옥편에 그를 포함시킬 정도로 위대한 군주로 평가받는 인물이 있다. 바로 살라딘이다. 적잖은 사람들이 그를 아랍의 왕으로 알고 있지만 그는 쿠르드족이다.

 

아이러니한 것은 그런 위대한 왕을 배출한 쿠르드족이 정작 자신들의 나라를 세워보지 못했다는 사실이다. 그들은 터키와 이라크 그리고 시리아 등지에서 여전히 소수민족으로 살아가고 있다.

 

사람들은 사담 후세인 시절 화학무기에 의해 숨져간 쿠르드족의 어린 모자를 기억하고 있다. 하지만 진실은 그들이 살고 있는 그 모든 나라에서 박해를 받고 있다. 터키군이 쿠르드 반군을 살해한 사진을 보면서 일제에 의해 잔혹하게 살해당한 독립군을 떠올리게 된다. 미군이 시리아에서 철수하면 결국 가장 큰 피해를 볼 대상도 크루드족이 될 것이다.

 

사비니 여인이나 쿠르드족 문제는 우리와 동떨어진 얘기일까. 임진왜란 당시 조선 8도 분할론은 조선의 의사와는 전혀 무관하게 명나라와 일본 사이에 진행됐다. 그리고 그것은 구한말 러시아와 일본 사이에 39선과 38선 논의로 이어진다. 해방 후 그어진 38선은 오래된 미래의 데자뷰였던 것이다.



[김상우] 장상록 칼럼니스트 포인팅+위키피디아


첫째, 가상 독일 건국(2019.1.29짜) 이후 정확히 1년 후에 독일은 동독과 서독으로 분단될 것이다. 군사적으로는 독일군이 어떻게든 소련군 침공을 막아 냄에 따라서 이에 반대급부로 연합군이 동쪽으로 더 전진할 수 있다(위키피디아).   

둘째, 전쟁이 길어짐으로 원 2차대전사보다 적지 않은 기간 - 1년여 만 - 정권 생명이 연장되겠지만 결과적으로 독일의 패망을 피하지 못할 것이다. 


※3년 후라고 한 것은 칼럼 서두 문장을 그대로 받아들여서였다. 이처럼 문장 그대로 수용했다면 이후 최소 의역까지는 아니어도 직역 단계를 거쳤어야 했다.  

V 문장 그대로 수용) 1945년(현재 2019년)+3년. 2019년 3월 12일짜 칼럼 전문 [칼럼 보기]   


직역) 1945년(현재 2019년)+1년여 만 

의역) 사료 없음. 기록 또는 메모 없음.    

  

셋째, 일본이 미국에 패배하고 나면 다음 목표인 독일에 핵공격이 가해질 것이다. 실제 역사에서 미국은 1945년 8월에 독일을 핵공격할 계획이었다(위키피디아).  


[김상우] 끝으로 가상 독일의 역사는 나치 독일의 패망으로 사라진 역사이다. 사람으로 치자면, 메모리화된 사람의 신체가 홀로그램화 된 형태로 나타나 잠깐 동안 사람 눈으로 흐릿한 실물의 그것을 볼 수 있게 할 뿐이다. - 영화 울트라바이올렛 중에서      



 

개인은 물론 국가 영역에 있어서도 일단 고정화된 현상은 타파하기 어렵다. 사비니의 무력응징이 그렇고 쿠르드족의 독립이 그렇다. 대한민국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으로 분단된 현실 역시 다르지 않다.

 

공녀와 환향녀 그리고 위안부와 기지촌까지 한국역사는 수많은 사비니 여인을 만들어온 아픈 역사를 기억하고 있다. 그렇기에 수많은 중재도 있었을 것이다. 그것이 화합과 평화의 메시지로 포장되어 있다면 그것을 거부할 명분도 약하다. 그럼에도 더 이상 이런 중재는 없어야 한다.♥

 

사비니 여인들의 중재는 로마인에겐 아름다운 결말이지만 사비니인에겐 감수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 Thousand Foot Krutch - War of Change (102초)



[Intro:]

It's a truth that in love and war,

World's collide and hearts get broken,

I want to live like I know I'm dying,

Take up my cross, not be afraid

세상이 무너지고 마음이 부숴진단건

사랑과 전쟁속에서는 진리이지

난 내가 죽는다는 사실을 아는것처럼 살아가고 싶어,

나의 십자가를 지고도, 두려움을 모르고 살아가고파



[Chorus:]

Is it true what they say, that words are weapons?

And if it is, then everybody best stop steppin',

Cause I got ten in my pocket that'll bend ya locket,

I'm tired of all these rockers sayin' come with me,

Wait, it's just about to break, its more than I can take,

Everything's about to change,

I feel it in my veins, its not going away,

Everything's about to change.

사람들은 말은 무기라고 하던데 이것이 진실일까?

그리고 만약 드렇다면, 왜 사람들은 생각없이 주절거리지?

왜냐면 나의 마음속에 담아둔 말들은 모두를 닥치게 할수있어,

난 나를 향해 다른 소위 락한다는 놈들이 지껄이는 말에 진절머리가나,

나 부숴져버릴것 같아, 더 이상 버틸수가 없다,

모든것은 이제 다 변화할꺼야,

내 혈관에서 박동하는 것이, 사라지지 않을것임을 느껴,

모든것은 이제 다 변화할꺼야



[Solo:]

It creeps in like a thief in the night,

Without a sign, without a warning,

But we are ready and prepared to fight,

Raise up your swords, don't be afraid,

그것은 마치 밤중의 도둑처럼 다가오지

아무런 징조없어, 아무런 경고없어,

하지만 우리는 싸울준비가 되었지,

너의 무기를 들어, 두려워하지마



[Chorus:]

Is it true what they say, that words are weapons?

And if it is, then everybody best stop steppin',

Cause I got ten in my pocket that'll bend ya locket,

I'm tired of all these rockers sayin' come with me,

Wait, it's just about to break, its more than I can take,

Everything's about to change,

I feel it in my veins, its not going away,

Everything's about to change.

사람들은 말은 무기라고 하던데 이것이 진실일까?

그리고 만약 드렇다면, 왜 사람들은 생각없이 주절거리지?

왜냐면 나의 마음속에 담아둔 말들은 모두를 닥치게 할수있어,

난 나를 향해 다른 소위 락한다는 놈들이 지껄이는 말에 진절머리가나,

나 부숴져버릴것 같아, 더 이상 버틸수가 없다,

모든것은 이제 다 변화할꺼야,

내 혈관에서 박동하는 것이, 사라지지 않을것임을 느껴,

모든것은 이제 다 변화할꺼야


[출처] Thousand Foot Krutch- War of Change 해석|작성자 Rock에 미친사람





장상록 칼럼니스트

 






원문보기: http://www.jeonm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1959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