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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수단 군부, “며칠 안으로 문민정부 수립” 지지 선언

Jacob, Kim 2019. 4. 17. 23:50






| 나치당과 한 몸이었던 프로이센 독일 군부가 전후 체제를 구성할 만큼 정치력이 있었는가.





2019년 4월 15일자





...시위대 즉각 무조건 '권력이양' 요구에 일단 응할 자세 취해





[기사 전문]





【하르툼·카이로=신화·AP/뉴시스】이재준 기자 = 오마르 알바시르 30년 독재정권을 타도하고 정권을 장악한 수단 군부는 14일(현지시간) 전국적으로 명망 있는 유력 인사를 총리를 앞세운 문민정부를 수일 내로 출범시키자는 제안을 전폭 지지한다고 선언했다.

수단 과도 군사평의회의 야시르 압둘 라흐만 알아타 위원은 이날 수도 하르툼에서 있는 군사평의회 정치위원회와 정당과 정치 단체 등의 대표들이 회동한 자리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알바시르 정권을 내쫓기 위한 반정시위의 주도자들은 전날 군부에 대해 즉각적으로 조건 없이 권력을 임시 문민정부에 넘겨 4년 동안 정권을 맡도록 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성명을 내고 자신들의 요구를 군부가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거리에서 계속 시위를 벌이겠다고 경고하면서 "민정에 권력이양이 독재정권의 붕괴로 향하는 첫 번째 발걸음"이라고 주장했다.




알아타 위원은 "우린 여러 정당과 정치세력이 중립적인 명망가를 총리로 옹립하는데 즉각 찬성해주기를 바란다"며 "과도기간이 조기에 끝날 수 있도록 우리를 도와줄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또한 알아타 위원은 모든 정당이 포용과 평화를 실현할 수 있는 새 문민정부에 참여하기를 희망한다고 언명했다.



원 2차대전사 : 2차 대전 패전 이후 독일은 4년간 연합국 4개국에 분할 점령되었고, 나치스 체제와 군

    대는 해체되었다. 1949년 미·영·프 3개국에 의해 독일 연방 공화국/서독이 건국되면서 서독은 개헌을

   통해 총리가 실권을 갖는 내각책임제를 정치 체제로 하였다. 만약 나치당이 연합국에 의해 해산되

    지 않았다면, 이 당은 내각책임제 하에서 여럿 군소야당 중의 하나로 전락, 향후 집권 가능성을 상실

    한 채, 정치단체로 활동은 이어나갈 수 있었겠지만 심각한 인적 열세 속에서 소수 열성 지지자들로

    만 구성된 그렇고 그런 정당이 되었을 것이다.





수단 과도 군사평의회는 알바시르 전 대통령을 축출하고서 전권을 장악, 국정을 운용하고 있다. 애초 군부는 군사평의회를 구성하고서 총선을 실시할 때까지 2년 정도 국정을 담당하겠다고 밝혔는데 권력을 서둘러 민정에 넘기라는 여론에 일단 응할 자세를 보인 셈이다.

앞서 수단에서는 지난 11일 군부가 쿠데타를 일으켜 30년간 독재 정권을 이끈 알바시르 대통령을 축출하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군부가 나라를 통치하는 것에 대해 의구심을 가진 국민과 정당의 반발이 거세게 일면서 정국이 유동화하고 있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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