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유통업·신사업·물류/신규출점관련

[이데일리] 홈플러스 안양·원첨점,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로 변신

Jacob, Kim 2019. 9. 19. 22:22







2019년 8월 19일자





올해 온라인 사업 매출액 1조원 기대





[기사 전문]




점포 풀필먼트센터로 변신한 홈플러스 원천점 (사진=홈플러스)






[이데일리 이성웅 기자] 홈플러스는 점포 온라인 물류 기능을 업그레이드한 ‘점포 풀필먼트센터’(Fulfilment Center, 이하 FC) 2, 3호점을 각각 안양점, 원천점에 구축했다고 19일 밝혔다.

FC는 대형마트에 장착한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다.

안양점과 원천점은 평범한 마트처럼 보이지만 지하 1층에 들어서면 한편에는 배송 트럭 40여대가 들어설 수 있다. 그 앞으로 약 2000평 규모의 물류센터가 펼쳐진다.




대형마트의 4만여 종 상품 중 온라인 주문의 70%가 집중되는 3000여종 핵심 상품이 빼곡히 진열돼 있다. 그 사이로 자동화된 롤러 컨베이어 한 줄이 길게 이어진다. 고객이 주문한 상품이 놓인 진열대 앞에서 멈춰 섰다가, 피커(picker, 장보기 전문사원)가 상품을 담아 주면 다시 다음 구역으로 향한다.

디지컬 피킹 시스템이 피커에게 물건을 담을 트레이 선정에서부터 상품 위치, 최종 검수결과 등을 모두 알려줘 오차범위를 제로(0)화한다. 3분여만에 컨베이어 한 바퀴를 모두 돈 트레이는 배송 트럭에 실려 마트를 떠난다.

홈플러스는 최근 6개월간 안양, 원천점에 FC를 구축하고, 기존 10명 수준이던 피커를 40여명으로 늘렸다. 시스템 및 물류 관리 직원 10여명도 붙였다. 주문이 몰리는 상품만 모아 피커들이 평균 반경 3m 이내에서 모든 업무를 처리할 수 있게 돕는다.

이런 방식으로 안양점과 원천점의 하루 온라인 배송 건수는 기존 200건의 7배인 1500건, 피커 1인당 고객 주문 처리 건수는 기존 22건에서 30건으로 확대된다. 또한 기존 점포 5km 이내이던 배송 반경도 15km까지 늘어나 안양점은 방배, 서초, 사당, 양재, 평촌을, 원천점은 죽전, 광교, 신갈, 기흥까지 담당하게 된다. 특히 각 FC는 앞으로 배송 증가 추세에 맞춰 피커 90여명, 배송 트럭은 80여대까지로 늘려 하루 배송 건수를 3000건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홈플러스는 앞으로 현재 107개 점포 온라인 물류 기능을 2021년까지 전국 140개 전 점포로 확대시키고, 온라인 배송이 크게 몰리는 지역은 물류 기능과 규모를 업그레이드한 FC를 통해 커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18년 6000 원 수준이던 온라인 사업 매출액을 올해 1조원, 2020년, 1조6000억원, 2021년 2조3000억 원으로 수직 상승시킬 계획이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늘 앞서 움직이는 온라인 고객을 만족시키기 위해 중요한 것은 사업 규모보다는 장기적 관점의 꾸준한 지원과 발상의 전환이 어우러진 ‘똑똑한 투자’”라며 “앞으로도 고객이 서 있는 그 자리에, 고객이 가장 필요로 하는 모습으로 다가가기 위해 모든 경계를 허물고 다양한 변신을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웅 (saintlee@edaily.co.kr)






원문보기: https://www.edaily.co.kr/news/read?newsId=02384566622588960&mediaCodeNo=2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