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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北, 섣부른 도발 대신 '숨고르기'…내년 3월 한미훈련 분수령

2020년 11월 9일자 [기사 전문] (서울=뉴스1) 배상은 기자 = 북한이 미국 대선 결과에 대해 침묵하고 있는 가운데 과거와 같이 바이든 행정부 집권 초기 무력 시위에 나설 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미국 새 정부 교체기 전후 핵 미사일 도발에 나섰던 과거를 볼 때 이번에도 무력 시위를 통해 기선을 제압함과 동시에 몸값을 높이려 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나, '실익'을 위해 섣부른 도발 보다는 숨고르기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는 진단이다. 북한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대선 승리 선언 이틀차인 9일 이날까지 여전히 침묵을 지속하고 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당선·재선된 2008년과 2012년 대선때는 각각 선거 다음날과 사흘 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된 2016년엔 선거 이튿날에 '선..

[경북일보] [이재영의 촌철살인] <11.4대선> 핵잠수함 도입추진은 종속안보를 부른다

2020년 10월 19일자 [칼럼 전문] 강사 : 이재영 경남대 교수·정치학 박사 재래식 잠수함은 축전지로 가동된다. 디젤 터빈을 돌려 축전지를 충전하는 데 공기가 필요하므로, 1일 2~3회 수면 바로 아래서 스노클 항해를 해야 한다. 공기불요장치(AIP)를 탑재해도 2~3주 후 다시 스노클 항해를 해야 한다. 여기서 적국의 감시자산에 발각될 수 있다. 잠항 속도가 시속 16~17km에 불과해 공격 후 신속한 후퇴도 어렵다. 승조원의 생태적 한계 및 식량 보급을 고려해도 핵잠수함은 최장 6개월간 작전할 수 있다. 잠항 속도도 시속 46km 전후에 이른다. 따라서 SLBM을 탑재한 북한 잠수정을 장시간 감시 및 추적할 수 있다. 북한 해역 근처에 매복해 있다가, 핵과 미사일 기지 등 핵심 표적을 공격한 후..

[경향신문] [세상읽기] <11.4대선> 얼리어답터 북한과 ‘원잠’ 풍각쟁이들

2020년 10월 20일자 [칼럼 전문] 강사 : 이병철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북한은 핵무기 개발은 물론 잠수함 도입에 있어서도 한국보다 무려 30년이나 빨랐다. 김씨 왕조는 1963년 소련으로부터 잠수함을 도입한 이후 지속적으로 이를 연구하고 실전에 응용한 호전적 얼리어답터다. 1996년 9월18일 오전 1시, 북한의 상어급(300t 규모) 잠수함이 정찰요원들을 남한에 침투시킬 목적으로 강원도 강릉으로 들어오다 50m 앞 해상에서 기관 고장으로 좌초됐다. 1998년에는 속초 근해에서 100t급 북한 잠수정이 꽁치잡이 그물에 걸려 우리 해군에 의해 인양되는 코미디 같은 사건도 있었다. 그러고선 10년 전 북한 잠수정의 어뢰 공격으로 천안함이 격침을 당하고 장병 46명이 전사했다. 북한이 잠수함을 일..

[경향신문] [세상읽기] <11.4대선> 트럼프가 말한 신형무기의 실체

2020년 9월 22일자 [칼럼 전문] 강사 : 이병철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국가기밀을 거리낌 없이 공개하는 트럼프는 워싱턴 정치의 이단아(異端兒)이다. 밥 우드워드는 에서 트럼프의 전 국가안보책임자들조차 트럼프를 미국의 위험요소로 여겼다고 썼다. 트럼프는 2017년 북·미 간 긴장이 고조됐던 상황에 대해 설명하면서 아무도 갖지 못한 핵무기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과시하듯 털어놓았다. 새 핵무기 시스템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대신 우드워드는 “나중에 익명의 관계자들로부터 미군이 보유한 새로운 기밀 무기 시스템에 대해 확인을 받았다”고 했다. 미국 해군은 올해 초 W76-2라는 신형 저강도 핵탄두를 전략핵잠수함(SSBN)에 배치했다고 발표했다. 2018년 2월 트럼프 행정부의 ‘핵태세검토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