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스트 1945/인·태-한국-북핵-통일 1126

[문화일보] <문화논단>北 열병식에 드러난 ‘평화 쇼’ 마각

2020년 10월 16일자 [칼럼 전문] 앞으로는, 북한이 겉으로 남북 관계 개선을 표방하면서 뒤로는 남북 협력을 통해 핵무력 증강이나 장거리 미사일 기술 진전을 획책하는 일에 두 번 다시 이용당하지 않도록 남북 관계에 철저히 주의해야 한다. 설사 남북 관계가 개선돼 화해·협력 시대가 도래할지라도 섣부른 통일관에 현혹되지 말아야 한다. 결코 경계심을 풀어선 안 된다는 말이다. 위장 평화 공세에 현혹돼 6·25 남침 전쟁을 당했고, 월남이 공산화한 사례도 있다. 국가 간 평화 공세가 전개되거나 화해·협력의 분위기가 조성되더라도 경계를 강화하고 정신무장을 더욱 공고히 해야 한다는 것은 역사의 교훈이다. 지난 10일 새벽에 열린 북한의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 보도를 보면서 ‘닭 쫓던 개 지붕 쳐다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