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8월 25일자 [기사 전문] 소련의 발트3국 점령에 반발해 1989년 펼친 '비폭력 저항 운동' 23일(현지 시각) 발트해 연안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 중심부에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장갑 낀 손을 잡거나 적당히 거리 두기를 한 뒤 인간띠를 차곡차곡 쌓았다. 빌뉴스 외곽을 지나 고속도로를 타고 동쪽으로 끝없이 이어지던 띠가 닿은 곳은 이웃 나라 벨라루스 접경 마을 메디닌카이. 32㎞ 인간띠에 5만여 명 이상이 줄을 섰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리투아니아와 함께 발트3국으로 불리는 에스토니아 수도 탈린에서도 자유광장에서 벨라루스 대사관까지 남북으로 약 2㎞ 인간띠가 만들어졌고, 라트비아에선 벨라루스와의 국경 지대인 피에드루자에 인간띠가 등장했다. 발트3국 시위대는 모두 벨라루스 반(反)정부 시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