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스트 1945/미소냉전-오스트리아 444

[중앙일보→문화일보] <뉴스와 시각>6·25 ‘남침 수정론’의 그늘

2020년 6월 25일자 [칼럼 전문] 6·25전쟁 70주년 학술회의가 실종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 탓이다. 학술회의 때마다 단골로 초청됐던 브루스 커밍스 시카고대 석좌교수도 이번엔 온라인 세미나에만 참석할 뿐 한국땅을 밟지 못했다. 커밍스는 방대한 자료 조사를 통해 6·25전쟁 담론을 학문적 차원으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으며 명성을 누려온 학자다. 그는 저서 ‘한국전쟁의 기원’을 통해 내전확전설과 남침유도설의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의 주장은 기존 남침론을 부정하는 수정론으로 불리며, 1980년대에 한국 현대사학계를 강타했다. 반미자주화 노선의 운동권은 수정론을 특히 신봉했다. 내부 모순이 폭발한 민족해방전 성격이어서 북 정권 책임을 따질 필요가 없다는 주장에 빠진 탓이다. 그러나 커밍스..

[연합뉴스→아시아투데이] [전인범 칼럼] ‘6·25 70년’ 김정은 통큰 결단 기대는 불가능한가?

2020년 6월 25일자 [칼럼 전문] #전인범TV #국방안보채널 #아시아투데이 #2018 국방백서 #하이브리드전 #특화된 능력치 "북한 주민들에게 핵무기 무슨 위안이 되겠는가 평화 원칙 합의하고 비핵화만이 인민·경제 살리는 길" 1950년 6월 25일 새벽 4시, 북한군의 야포들이 일제히 남한을 향해 포문을 열었다. 광복과 동시에 남북이 분단된지 5년 만에 북한의 침략전쟁으로 같은 민족끼리 싸우는 전쟁이 일어났다. 6·25 전쟁의 원인과 배경에 대해 의견이 분분하고 심지어는 책임에 대해서도 견해가 다를 수 있지만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북한의 김일성 정권이 소련의 지원과 중국의 후원을 받아 전쟁을 일으켰다는 점이다. 전쟁 도발의 수많은 증거에도 불구하고 북한은 아직도 6·25 전쟁에 대한 책임과 입장을..

[한국일보→매일신문] [야고부] 종이 쪼가리

2020년 6월 19일자 [칼럼 전문] 조약이든 합의든 국가 간의 약속은 지킬 뜻이 없거나 강제하려는 의지가 뒤따르지 않으면 종이 쪼가리에 불과하다. 1차 대전 종전 체제를 마련한 1919년 베르사유 조약과 영국 역사가 폴 존슨이 '깡패들의 협약'이라고 한 1939년 독소 불가침 조약은 이를 잘 보여준다. 베르사유 조약의 목표는 독일이 또다시 침략할 경우를 대비한 안보 제공이었다. 하지만 처음부터 치명적인 한계를 품고 있었다. 독일 군비의 철폐든, 전쟁 배상금 지불이든 독일의 실행 의지가 있어야 존속할 수 있었던 것이다. 물론 독일이 거부하면 연합국은 전쟁 재개 위협, 독일 영토 점령이나 봉쇄 등 실력 행사를 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렇게 해서 얻을 수 있는 것이라고는 조약을 준수하겠다는 독일 정부의 서..

[동아일보] [추천] “6·25 北출신 포로가 모두 ‘반공’은 아니다”

2020년 6월 17일자 [동아일보] [추천] “6·25 北출신 포로가 모두 ‘반공’은 아니다” 동아일보가 김상우 중앙HTA 뉴스동영상 업로더에게 추천합니다. #과거사 #과거사위 #역사서술 #6.25전쟁 연구 #북한체제 연구 ● 참고로 자료를 지금 모으고 있습니다. 정리되면 가상 2차대전사⑬-3 쓰겠습니다. 그래서 본 블로그에서 타이틀을 독일군 군정기(옮긴이 연합군 군정기 뒤집어보기)에서 포스트 1945로 바꾸었습니다. 제 2차 세계대전 종전의 해인 1945년을 전후 유럽 및 냉전 체제 시작의 원년으로 보는 역사적 관점에 동의한다는 의미입니다. 원문보기: https://www.donga.com/news/article/all/20200617/101543084/1

[매일경제] `코로나냉전` 시대에 돌아보는 미·소 냉전史

2020년 5월 29일자 [서평 전문] 냉전의 지구사 / 오드 아르네 베스타 지음 / 옥창준 옮김 / 에코리브르 펴냄 / 3만9500원 '제국'은 힘으로만 건설되지 않는다. 인류 보편적 가치를 담보한 국가만이 제국의 칭호를 얻을 수 있어서다. '자유'를 업은 미국, '정의'를 새로 정의한 소련은 보편적 가치를 두고 충돌했다. 좌파와 우파, 사회주의와 자본주의, 자유와 평등. 제국 간 가치투쟁은 극동의 작은 한반도마저 극렬한 이념의 전쟁터로 만들었다. 제국의 '전쟁'은 현재진행형이다. 신간 '냉전의 지구사'는 미국과 소련 이데올로기 전쟁 배경과 제3세계로 퍼져나간 냉전의 결과물을 조명한다. 두 제국의 성립 시기인 1910년대부터 1960년 인도차이나 전쟁, 니카라과 혁명과 콘트라 전쟁에 이르기까지 주제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