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국의 창(窓)] ‘흔들리는 북한정권’에 대한 위험한 환상
2020년 4월 28일자 [칼럼 전문] 北 정권 취약해지면 오히려 핵 의존 커져 급변사태 대비하되 지향해선 곤란 김정은 건강이상설 불구, 대북정책 일관돼야 북한의 딜레마는 핵무기, 경제발전, 절대권력체제, 세 가지 모두를 가질 수 없다는 것이다. 핵무기를 가지고 있는 이상 대북 제재가 지속될 것이고 북한은 현 체제를 유지할 수는 있어도 경제발전을 추구하기는 어렵다. 올해 초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5차 전원회의에 관한 보도는 “적대 세력들의 제재 속에서 살아가야 한다는 것을 기정사실화”하고 정면돌파전을 감행해야 한다고 논하고 있다. 문제는 대북 제재 속에서 경제의 “장애와 난관” 이 지속되는 가운데 언제까지 절대권력체제가 지속될 수 있는가 하는 점이다. 비핵화의 길로 나서면 경제를 발전시키고 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