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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동맹 줄세우며 압박하는 미국…‘국가전략’ 바꿀 상황 올 수도

2020년 5월 22일자 [칼럼 기사 전문] 미, ‘반중 블록’에 한국 참여 요구…G2 ‘신냉전’ 본격화 70년대 구축된 협력 관계 코로나 사태 겹쳐 청산 위기 “양국 갈등, 일시적 충돌 아냐” 일부선 미 대선 뒤 진정 관측도 안보·경제 등 사이에 낀 한국 냉전 땐 가장 큰 타격 불가피 키스 크라크 미 국무부 경제차관이 지난 20일(현지시간) 아시아·태평양 미디어허브 특별전화 브리핑에서 “한국과 경제번영네트워크(EPN) 구상을 논의했다”며 사실상 한국에 EPN 동참을 요구한 것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격화되는 미·중 충돌로 한국이 경제·전략적으로 입지가 매우 어려워지는 단계에 들어서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탄이다. EPN은 미국이 주도하는 경제블록이다. 중국을 글로벌 경제체계에서 배제하려는 의도를 갖고 있..

[연합뉴스→문화일보] 한·미 디커플링 넘어 동맹 해체로 가나 <약 5-10년 후>

2020년 5월 27일자 [칼럼 전문] 한·미 간 내적인 긴장은 동맹의 미래에 더 해악을 미치는 요소가 되기도 한다. 도널드 트럼프 시대 ‘미국 우선주의’를 앞세운 미국의 우파 국가주의는 동맹 피로증을 부추기고 있다. 이런 현상은 미국이 글로벌 리더십에서 후퇴하는 징후로도 여겨져 우려스럽다. 반면 한국 정치권에서는 민족 공조를 우위에 두는 좌파 민족주의가 부상하면서 남북 관계와 한·미 동맹의 디커플링 움직임도 있다. 남북 경제협력을 북핵 폐기를 위한 한·미 공조에서 분리시키려는 움직임이라는 점에서 ‘한국 우선주의’라 할 만한데 이런 흐름으로 인해 동맹은 더욱 어려워지는 것이다. 미·중 新냉전 속 동맹 갈등 고조 美우선주의 - 韓민족주의 충돌 동맹 이후 대비 외교 강화해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경향신문] [정동칼럼]새로운 남북관계를 소망하며

2020년 5월 18일자 [칼럼 전문] 국제정치적 문서들이 다 그렇듯 남북기본합의서도 상황의 산물이다. 냉전 종식으로 소련이 붕괴되고 동구가 무너졌으며 중국도 등을 돌린 고립무원의 지경에서 어떤 방식으로든 국면을 타개하고자 남북기본합의서에 서명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남북기본합의서 서명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갑자기 방향을 급선회했다. 외부의 지원을 포기하고 고난의 길을 걸으면서 본격적인 핵무기 개발에 나섰다. 지금의 안보상황은 30년 전 남북기본합의서 서명 당시와 많이 다르다. 중국의 국력이 급격하게 상승하며 예상하지 못했던 미·중 패권경쟁이 진행되고 있다. 고난의 길을 겪으며 초근목피로 연명하던 북한은 사실상 핵보유국이 되었다. 국제정치무대에서 핵보유국은 단순한 군사강국의 범주를 뛰어넘는 의미를 지..

[한국일보] [한국의 창(窓)] ‘흔들리는 북한정권’에 대한 위험한 환상

2020년 4월 28일자 [칼럼 전문] 北 정권 취약해지면 오히려 핵 의존 커져 급변사태 대비하되 지향해선 곤란 김정은 건강이상설 불구, 대북정책 일관돼야 북한의 딜레마는 핵무기, 경제발전, 절대권력체제, 세 가지 모두를 가질 수 없다는 것이다. 핵무기를 가지고 있는 이상 대북 제재가 지속될 것이고 북한은 현 체제를 유지할 수는 있어도 경제발전을 추구하기는 어렵다. 올해 초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5차 전원회의에 관한 보도는 “적대 세력들의 제재 속에서 살아가야 한다는 것을 기정사실화”하고 정면돌파전을 감행해야 한다고 논하고 있다. 문제는 대북 제재 속에서 경제의 “장애와 난관” 이 지속되는 가운데 언제까지 절대권력체제가 지속될 수 있는가 하는 점이다. 비핵화의 길로 나서면 경제를 발전시키고 현 ..

[아시아투데이] [진호영 칼럼] 코로나19 사태와 신(新) 군사전략

2020년 5월 13일자 [칼럼 전문] 군, 국가안보 차원에서 '비전통 위협' 대비 절실 국군의무사령부·화생방사령부 중심 대응체계 정립 군, 감염병 평시부터 계획세워 국가방역체계와 결합 전 세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전쟁을 하고 있다. 작은 바이러스가 최첨단 무기보다도 더 인류를 위협하는 것 같다. 전 세계에 코로나19로 사망한 사람이 30만명을 육박하고 있고 영국 임페리얼칼리지는 올해 1000만명이 숨질 수도 있다고 한다. 1차 세계 대전 때 전사자가 1000만명이었는데 코로나19로 인해 1차 대전과 같은 수의 희생자가 나온다면 전염병이 전통적 전쟁보다도 더 위험할 수도 있다. 역사적으로 전염병이 전쟁의 승패를 가른 경우가 많았다. 무적이던 로마 군단은 안토니우스 역병에 무너졌고 ..

[뉴스1] 美의회조사국 "北, 핵 포기해야 미 '핵공격' 대상서 벗어날 것"

2020년 5월 7일자 [기사 전문] '비전략적 핵무기' 보고서 주장…RFA (서울=뉴스1) 나혜윤 기자 = 미국 연방 의회의 주요 정책분석을 제공하는 의회조사국(CRS)가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해야 미국의 핵공격 대상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는 보고서를 내놨다고RFA(자유아시아방송)가 전했다. 7일RFA에 따르면, 미 의회조사국은 최근 '비전략적 핵무기'라는 제목의 45페이지 분량 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고서는 핵무기를 추구하고 있는 이란이나 북한과 같은 국가들이 핵무기 프로그램을 해체한다면, 이들 국가들은 미국의 핵공격 목표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보고서는 핵무기 미보유 국가가 전술핵을 갖게 될 경우, 미국의 핵공격 목표 대상에 포함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북한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