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문화일보] <문화논단>對敵사업 도발과 황당한 미·중 선택론
2020년 6월 12일자 [칼럼 전문] 한반도는 남북 분단으로 냉전체제와 군사적 대결이 상존한다. 북한의 무력도발과 무례한 태도, 한·미 동맹 불협화음, 주변국과 외교적 마찰, 지정학적 취약성 등 전통적 안보 위협 요소가 산재해 있다. 이러한 위협 요소를 제거하고 커지는 비군사적 위협에도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확고한 안보 원칙을 정립, 이행해야 한다. 무엇보다, 북한의 군사도발과 폭언에 대해 행동 대 행동으로 대응해야 한다. 북한은 지난 5월 3일 중부전선 감시초소(GP)에 총격 도발을 자행했으며, 최근에는 대북 전단 살포를 중지하라고 하명하듯 요구하고, 남북연락사무소 폐쇄를 밝혔다. 정부는 북한의 협박과 막말에 상응한 조치를 하지 못하고 오히려 전단 살포 금지법 제정을 서두르고 있어 북한 요구에..